주요 내용 부분으로 이동

:::

각 국가공원 소개

인쇄 앞으로문자 크기:

양밍산 국가공원

전화:(02) 28613601-6
팩스:(02) 28611504
주소: 11292 타이베이시 양밍산 주쯔후로 1-20호(臺北市陽明山竹子湖路1-20號)
양밍산 국가공원 공식 사이트

양밍산 국가공원-다툰 운해(예스셴 촬영)(사진)
양밍산 국가공원-다툰 운해(예스셴 촬영)(사진)

대만 북단에 위치하는 양밍산 국가공원은 1985년에 국가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11,338 헥타르이다. 전 구역이 특유의 화산 지형으로 유명하며 주로 다툰산(大屯山) 화산군에 속한다. 공원 안에 화산구, 유황 가스 분출구, 지열, 온천 등의 모든 경관을 갖추고 있는 완전한 화산 지형을 보존하고 있는 국가공원이다.

양밍산 국가공원은 위도와 해발의 영향으로 아열대 기후와 난온대 기후에 속하며, 계절풍 기후도 매우 뚜렷하여 계절성 자원과 경치가 풍부해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특색을 지닌다. 봄에는 화려한 색채의 철쭉과 연녹빛의 어린 단풍잎이 양밍산을 아름답고 생기 있게 장식하고, 여름에는 안개비가 걷힌 칭톈강(擎天崗) 초원에 싱그러운 풀 향기로 가득하며, 가을이 되면 다툰산, 치싱산(七星山), 칭톈강 일대에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와 활짝 핀 붉은 억새꽃이 어우러져 유명한 "다툰의 가을 풍경"을 선사한다. 겨울에는 북동 계절풍의 영향으로 산간 지대에 찬 바람이 불고 가랑비가 흩날리며, 운무가 피어올라 특별한 운치를 자아낸다. 양밍산 국가공원이 다른 국가공원과 다른 점은 화산 지형, 계절풍 기후뿐만 아니라, 인구가 밀집한 타이베이시 인근에 위치하여 "도심형 국가공원"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화산 활동

대만 북부의 화산 활동은 필리핀 해판이 유라시아 대륙판 아래로 들어가 있다가 고열에 용융되어 분출한 후 퇴적되어 형성된 것이다. 화산 활동은 이와 같이 지각 판의 운동과 지형 형성 과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지역의 화산 활동은 2백만년 넘게 지속되며 20개가 넘는 화산을 형성하였다. 약 20만년 전 사마오산(紗帽山)이 나타난 후에야 분출 활동이 멈췄으며, 현재 화산 지형은 모두 노년기 화산 활동의 자취로 추상, 종상 화산체, 화산구, 화산호, 폐색호, 온천, 유황 분기공 등을 포함한다.

공원 안에서 가장 높은 치싱산(표고 1,120m)은 전형적인 추상 화산으로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류와 화산 쇄설이 겹겹이 쌓여 형성되었다. 대표적인 종상 화산인 사마오산은 점도가 높은 용암류가 느린 속도로 퇴적되어 형성되었다. 단층 균열을 따라 용출되는 지열 온천은 이 지역의 지질 특색으로 주로 다황쭈이(大磺嘴), 다유컹(大油坑), 샤오유컹(小油坑), 마차오(馬槽)등 지역에 분포한다.

지형 지질

양밍산 국가공원의 해발 고도 차이는 다른 산악형 국가공원처럼 크지 않다. 고도는 대부분 800m에서 1,200m 사이에 있지만, 지세의 기복이 심하고 산맥, 계곡, 호수, 폭포, 평정봉, 분지 등 각종 지형이 섞여 있어 다양하고 풍부한 자연 경관이 나타난다. 이 지역의 계류는 산세를 따라 방사상을 띠며 사방으로 빠르게 흐르고 가파르다. 폭포, 협곡이 특히 많으며 비교적 유명한 폭포로 쥐안쓰(絹絲) 폭포, 다툰(大屯) 폭포, 펑린(楓林) 폭포 등이 있다. 화산 분출 작용으로 인해 대량의 화산암이 침적암 위에 퇴적되었으며, 주요 화산 지질은 안산암이다.

동식물

이 지역은 화산암의 화학적 성질과 강우의 영향으로 토양이 강산성을 띠며, 강렬한 북동 계절풍의 영향과 약간의 지형 기후의 영향으로 기온이 매우 낮아 위도보다 높은 해발의 식생이 분포한다. 따라서 이곳의 식물 구성은 같은 위도 상의 다른 지역과 달리 수레나무, 대만 마취목과 같은 중해발에 분포하는 식물이 보편적으로 나타난다. 식생대는 아열대 계절풍 우림, 난온대 상록활엽수림 및 산척 초원으로 나눌 수 있다.

식물은 유관속 식물이 총 1,360종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멍환후(夢幻湖)의 대만 고유의 수생 양치식물인 대만 물부추가 가장 유명하다. 그 외에도 대표적인 식물로 산도수피, 대만 장엽축, 팔각연, 대만 금선연, 대만 만병초, 산딸나무 등이 있으며 모두 보기 드문 고유종이다. 이 지역에는 168종의 나비가 서식한다. 대만 북부에서 나비를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곳은 다툰산으로 매년 5월에서 8월은 나비의 계절이다. 호랑나비과, 왕나비과, 네발나비가 많다. 조류는 122종이 서식하며 접근성이 좋아 쉽게 감상할 수 있어 북부 지역에서 중요한 탐조 거점이 되었다.

인문 고적

양밍산은 예전에 차오산(草山)이라고 불렸으며, 타이베이 분지에 인접하여 일찍부터 개발되었다. 카이다거란족, 한족, 네덜란드, 스페인, 일본 등 문화가 다른 민족의 손길을 거치며 매우 다양한 문화적 자취를 남겼으며, 이러한 자취를 찾아내어 보존할 가치가 있다.

중요한 인문 유적으로는 다툰산의 유황 채굴 역사, 어로 옛길 등이 있다. 유황은 대만에서 가장 일찍 발견되어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던 광물이다. 경제적인 가치가 매우 컸기 때문에 중요한 무역품이 되었다. 네덜란드 점령기에 연간 1만담(약 100만 킬로그램)의 교역 기록이 있으며, 1697년 위융허(郁永河)도 적극적으로 채집하여 중국에 판매하였고, 일본인은 유황광 채집에 허가제와 자유 매매를 채택했다. 전성기에 다툰산 부근에는 총 27곳의 광산 지대가 있었다. "차오산 바람, 주쯔후 비, 진바오리 대로"라는 속담에서 "대로"는 진산(金山)과 스린(士林) 간 어민들이 수산물을 지고 왕래하던 "어로"를 의미한다. 이 옛길은 초기 농어업 사회의 생활상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생태 여행과 자연 관찰에도 이상적인 길이다.

화산 20개가 자리 잡고 있는 양밍산 국가공원은 해발이 높지 않지만 고산 국가공원과 맞먹는 지형을 지닌다. 200만 년의 화산 활동은 20만 년 전에 멈추었으며 봉우리가 둥근 사마오산(紗帽山)이 그 마지막 걸작이다. 화산의 남은 열기도 느낄 수 있다. 이 지역에 지속적으로 남아있는 지열이 단층의 갈라진 틈을 뚫고 나와 선명한 노란색의 유황 분출구에서 연기를 뿜어낸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양밍산계의 쾌적한 온천이다.

공원 내에는 현재 멍환후, 황쭈이산, 루자오컹(鹿角坑) 등 3개의 생태 보호 구역이 지정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서식하는 생물종의 보호와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공원은 귀중한 특수 지형의 생태를 보존하고 있는 것 외에도 대만 북부 도시인들의 휴식을 책임지는 중요한 임무를 띠고 있다. 공원 내 옛길 산책로는 길을 따라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하고, 폭포와 작은 호수들은 상쾌함을 전하며, 매년 초봄이 되면 운무 속에 만개한 철쭉이 신비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도시인들을 위한 아름다운 휴양 낙원을 선사한다. 매년 천만 관광 인파가 찾는 양밍산 국가공원의 매력이기도 하다.

위산 국가공원

전화:(049)2773121
팩스:(049)2775466
주소: 55344 난터우현 수이리향 중산로 1단 515호
위산 국가공원 공식 사이트

위산 국가공원-늘 푸른 측백나무(리진랑 촬영)(사진)
위산 국가공원-늘 푸른 측백나무(리진랑 촬영)(사진)

이 지역에는 고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지층 구조와 단애, 절벽, 협곡 등 웅장하고 기이한 지형도 나타난다. 비가 많이 내리고 삼림이 무성하여 대만 3대 수계의 발원지가 되었다. 그 밖에도 위산 국가공원의 생태는 고산 심곡의 극단적인 지세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식생대와 동물이 수직적으로 분포하며 아열대에서 아한대에 이르는 경관을 모두 갖추고 있어 마치 원시 대만의 축소판과 같다.

북쪽 구역에는 1급 고적인 바퉁관 옛길(八通關古道)이 있다. 이 길은 청 조정의 대만 통치가 소극적인 제압에서 적극적인 개발로 전환된 중요한 이정표이다. 일제시대에 개통된 2개의 경비 도로는 일본인의 대만 원주민 통치 정책의 산물이며 부눙족이 18년간 일제에 항거한 영웅적 사적이다.

모든 산을 아우르는 표고 3,952m의 위산 주봉

위산 국가공원은 위산(玉山)으로 유명하다. 이 산계는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이 충돌하여 융기한 것으로 주능맥이 십자 형태를 띠며 십자가 교차하는 지점이 표고 3,952m의 주봉이다. 공원 내에는 3,000m가 넘어 "대만 백악"이라고 불리는 고산이 30개 있으며, 그중 위산의 동쪽 봉우리가 험준하게 우뚝 솟은 10개의 봉우리 중 으뜸이다.

슈구롼산(秀姑巒山)은 중앙 산맥의 최고봉이고, 관산(關山)은 대만 남부의 최고봉이며, 신캉산(新康山)은 대만 동부의 최고봉이다. 이러한 고산들은 별들이 달을 에워싸듯 위산을 둘러싸고 있어 위산의 위용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곳은 전형적인 산악형 국가공원의 지세를 띤다.

위산 국가공원은 대만의 중앙에 위치하고 대만의 가장 오래된 지층은 중앙 산맥 동쪽에 있으며, 약 1 ~ 3억년의 역사를 지닌다. 위산 국가공원 안에는 조산 운동이 빈번하여 단층, 절리, 습곡 등 지질 작용이 발달했으며 단애, 붕애가 많이 생겨났다. 특수한 지형은 진먼둥(金門峒)의 대단애(大斷崖)에서 볼 수 있다. 이곳에는 격렬한 두부 침식과 보기 드문 하천 쟁탈 현상이 일어난다.

기후의 수직 변화, 공원 내 3대 강 발원

위산 국가공원은 대만 중앙 지대에 위치하며, 해발 300m인 라쿠라쿠(拉庫拉庫) 계곡과 해발 3,952m인 위산 주봉 사이의 고도 차이가 3,600m에 달하여 기후가 수직 변화하며, 아열대에서 아한대에 이르는 완전히 다른 기후 특성을 보여준다. 해발 3,500m 이상 지대의 연평균 기온은 5℃이고 눈이 내리는 시기는 12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이다. 해발 2,500m 이상 지대의 연평균 기온은 10℃이다.

수문학적 측면에서 위산 국가공원은 광대한 집수 구역이며 대만 중부, 남부, 동부의 큰 강인 줘수이시(濁水溪), 가오핑시(高屏溪), 슈구롼시(秀姑巒溪)의 발원지이다. 공원 내 등산객들에게 반가운 샘과 고산 호수는 기반이 혈암층 등의 불투수 암층인 움푹한 지대로 풍부한 빗물이 흘러들어가 형성된다. 중앙 산맥의 다수이쿠(大水窟), 자밍후(嘉明湖), 난헝(南橫)의 톈츠(天池) 등이 모두 이렇게 형성된 것이다.

열대, 온대, 한대 식물의 구역별 생장

위산 국가공원 내 산맥은 기복이 심하여 우뚝 솟은 산 정상은 주변의 저지대로부터 고립되고 격리되어 있기 때문에 생물종의 다양성이 낮고 고유종 비율이 높다. 이것은 고산 생태의 커다란 특성 중 하나이다. 게다가 공원 구역의 해발 고도 차이가 3,600m에 달하여 아열대에서 아한대에 이르는 각 기후대의 전형적인 수림이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대만 삼림 생태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생대는 열대 우림, 난온대 우림, 난온대 산지 침엽수림, 냉온대 산지 침엽수림, 아고산대 침엽수림 및 고산대 한원 등을 포함한다. 이 지역의 면적은 대만의 3%에 불과하지만 절반 이상의 원생 식물을 포함하고 있다.

진귀한 빙하기 도롱뇽의 서식

위산은 기후대가 수직 분포하여 임상이 풍부하고, 다양한 식생대에서 식물들이 장기적으로 경쟁, 증감, 천이하며 각종 동물에 다양한 서식 공간과 먹이 자원을 제공하여 매우 풍부한 생물 다양성이 형성되었다. 이 지역에는 50여 종의 포유 동물이 서식하며, 그중에서도 대만 흑곰, 긴수염 산양, 물사슴, 대만 문착 등은 진귀한 대형 동물이다. 조류는 약 151종이 서식하며 대만 전체 삼림에 서식하는 거의 모든 텃새를 볼 수 있다. 긴꼬리 꿩, 산계 등 대만 고유종도 볼 수 있다.

삼림의 바닥층에는 파충류 18종과 양서류 13종이 서식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진귀한 것은 물고기였다가 다리가 생겨난 도롱뇽이다. 중국의 장수 도롱뇽과 친척인 이 도롱뇽은 145만년 전 쥐라기 시대에 지구상에 나타났으며 대만에서 빙하기를 거쳐 살아남은 역사의 산 증거이다.

중요한 인문 유적, 바퉁관 옛길

위산 지역은 산이 높고 외졌지만 일찍부터 개발되었다. 천유란시(陳有蘭溪) 유역과 라쿠라쿠시 유역 와라미(瓦拉米), 황마(黃麻) 부근에서 발견된 석기와 도기 등 선사시대 유적은 이 지역에서 적어도 1000년 전에 이미 인류가 활동했다는 증거를 보여준다. 근대에 이 지역에 정착한 종족은 거의 모두 부눙족이었으며, 인구 수가 많지 않은 쩌우족은 위산의 서남쪽에 정착하였다. 슈구롼산과 위산은 대만의 핵심 지역으로, 역사의 자취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1875년 청 조정은 개간 및 변방 수비를 위해 중앙 산맥을 가로지르는 "중로(中路)"를 개척하였다. 152km에 달하는 이 국도가 바로 국가 지정 1급 고적인 "바퉁관 옛길(八通關古道)"이다. 일제시대에는 부눙족을 진압하기 위해 "바퉁관 산악 횡단 도로"와 "관산 산악 경비 도로"가 만들어졌다. 현재 이 도로 위에는 "원주민 통치"에 사용되었던 경비용 건축물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식민 약탈과 원주민 반항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위산 국가공원 안의 산악은 산이 얼마나 높을 수 있는지에 대한 상상력을 만족시켜준다. 표고 3,952m의 위산 주봉은 동북 아시아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이다. 기후는 공원에서 가장 낮은 해발의 라쿠라쿠 계곡과 천양지차로 아열대에서 아한대에 이르는 큰 차이를 보이며, 다양한 생육 환경이 수직으로 분포하여 생물종과 생태의 다양성이 풍부하다.

위산 국가공원은 대만의 중심에 위치하며, 인류의 개간과 개발을 상징하는 지역이다. 경내에는 산을 관통하는 바퉁관 옛길, 일제시대 때 현지 부눙족을 진압하기 위해 건설한 경비 도로가 깊은 산속에서 묵묵히 선인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다. 위산 지역의 핵심 위치는 한 가지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지역의 풍부한 강우량과 고산의 눈 녹은 물이 합류하여 대만 중부, 남부, 동부의 3대 수계의 상류로 세차게 흘러나가 무수한 대만인들에게 공급된다. 이곳은 명실상부한 대만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다.

컨딩 국가공원

전화:(08)8861321-4
팩스:(08)8861443
주소: 94644 핑둥현 헝춘진 컨딩로 596호
컨딩 국가공원 공식 사이트

컨딩 국가공원-조간대의 아름다움(쑤화위 촬영)(사진)
컨딩 국가공원-조간대의 아름다움(쑤화위 촬영)(사진)

컨딩 국가공원은 헝춘반도 남부에 위치하며 육지와 해역을 포함한 총 32,570.14 헥타르의 면적을 포함한다. 1984년 1월에 지정된 대만의 첫 번째 국가공원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동쪽은 태평양, 남쪽은 바시해협, 서쪽은 대만해협과 마주보고 있으며, 북쪽은 헝춘(恆春) 종곡 평원, 싼타이산(三台山), 만저우(滿州) 시가, 강커우시(港口溪), 주펑시(九棚溪)와 접해 있다. 남북으로 약 24km 동서로 약 24km에 달한다.

컨딩 국가공원에서 가장 특별한 것은 해안선이며 대만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의 성지이다. 백만 년 동안 지각 운동을 통해 육지와 해양이 융합되며 이 지역만의 특이한 지리 경관이 형성되었다. 바닷속 세계는 더욱 화려하고 아름답다. 다양한 종류의 어종과 다채로운 산호는 이곳의 대표적인 특색이다. 생태적으로는 열대 기후로 인해 생명력이 강한 열대 식물과 해안 식물이 풍부하며, 매년 가을과 겨울에는 많은 철새들이 쉬어가는 탐조의 성지이기도 하다. 그 밖에도 이 지역에서는 선사시대 유적과 원주민 문화 유적이 많이 발견되어 귀중한 인문 자산을 구성하고 있다.

지각 운동으로 형성된 풍부한 지형

컨딩 국가공원 해안선은 약 70km에 달한다. 지각의 융기, 침강, 뒤틀림, 붕락 및 해류, 조석, 풍화의 영향으로 매우 아름다운 다양한 지형이 형성되었다. 비교적 유명한 해안 지형으로 모래 해안, 산호초 해안, 암석 해안, 붕애 등이 있으며, 섬세하고 거친 아름다움이 공존하여 대만의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변화가 많은 해안 지형 외에 육지의 지형 경관도 매우 다양하여 산호초 석회암 대지, 고립된 산봉, 산간 분지, 하구 호수 등이 있다. 규모는 작지만 모든 것을 갖추고 있고 세밀하면서도 풍부함을 선사하는 자연은 컨딩 국가공원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러한 경관은 헝춘반도의 융기, 침강의 지각 운동 역사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경치도 선사한다.

대만 본섬에서만 볼 수 있는 열대림 임상

컨딩 국가공원은 열대성 기후에 속해 여름이 길고 계절풍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특히 10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불어오는 북동 계절풍은 지형적 특성과 어우러져 강력하기로 유명한 "낙산풍(落山風)"을 형성한다. 특수한 기후로 인해 삼림이 풍부한 이 지역에는 열대림과 계절풍림이 발달했으며 식물의 종류도 매우 많다. 촨판스(船帆石)에서 샹자오만(香蕉灣)에 이르는 일대에는 대만 본섬에서 유일한 열대 해안림이 분포하여 바다독나무, 연엽동, 타마누나무 등 특수한 식물 종류를 볼 수 있다. 해안에서 나와 산쪽을 바라보면 열대림과 고위 산호초가 어우러져 또 다른 그윽한 운치를 느낄 수 있으며 컨딩 고유의 산호초 원시림을 체험할 수 있다. 계절풍림은 난런산(南仁山) 지역에 나타난다. 이곳에는 계절풍과 수분 구배 및 위도 분포의 영향으로 대만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특수 임상을 형성하여 생태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철새들의 휴식처이자 월동지

헝춘반도는 대만의 최남단에 위치한다. 자연도가 높고 삼림과 호수가 많아 철새들이 쉬어가고 겨울을 나는 낙원이 되었다. 매년 가을이 되면 수많은 붉은배새매와 왕새매 무리가 이곳에서 쉬어가기 때문에 많은 탐조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원앙, 백로, 기러기도 많이 볼 수 있으며 계절에 따라 이동한다. 컨딩 국가공원 지정 초기에는 보호 개념이 보편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민들은 백로와 맹금류를 대량으로 사냥하였다. 하지만 국가공원 경찰대가 지속적으로 엄격하게 금지하고 유연하게 권고한 결과, 이제 철새들은 엄밀한 보호를 받고 있다. 지역성 텃새도 매우 특색이 있으며 고유종으로는 검은이마 직박구리와 대만 화미조가 있고, 보호종으로는 관수리, 머리깃 참매 등이 있으며, 모두 쉽게 볼 수 있다.

세계 전체 어종의 1/20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으로 수질이 맑고 수온이 적당하여 해양 자원이 풍부하다. 이 해역에서는 세계 전체 어종의 1/20에 해당하는 1,176종의 어류가 발견되었다. 산호는 컨딩 해양생태계의 주인공이며 물고기, 새우, 게, 조개 등 생물에 중요한 서식 환경을 제공한다. 돌산호 종류만 해도 250종이 넘으며, 기타 형형색색의 연산호가 아름다움을 다투며 화려한 해저 세계를 장식한다. 그 밖에도 산호와 물고기의 친구인 방대한 양의 각종 해조류, 소라류, 절지동물, 연체동물, 고착동물 등이 조수와 함께 밀려왔다 밀려가며 눈부시게 아름다운 조간대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선사시대 유적이 들려주는 인문 역사

현재 공원 안에는 선사시대 유적 70곳이 발견되었으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컨딩 선사시대 유적과 어롼비 선사시대 유적이다. 컨딩 유적은 스뉴시(石牛溪) 동쪽에 위치하며 4,000년의 역사를 지닌 이곳에서는 신석기 시대의 세승문(細繩紋) 토기 등의 유물이 발견되었다. 어롼비 유적은 어롼비 등대 북서쪽의 완만한 비탈에 위치하며 구석기 시대의 선도기(先陶)문화와 신석기 시대의 세승문 토기 문화를 대표하는 문물이 발견되었다.

근대 역사에서 이 지역의 원주민은 파이완족이 대다수이며 주로 산지 밭농사를 위주로 하였다. 그 밖에도 아메이족이 해안과 평원에 거주하였으며, 후에 핑푸족의 시라야인과 마카다오인이 이주해왔다. 한족이 정착한 것은 1661년 정성공이 대만에 상륙하여 남부에 군대를 주둔시킨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청(車城)에 군대를 보내 황무지를 개간하면서 한족 문화의 기초를 다졌다. 원주민, 한족 등 여러 민족이 이 지역으로 이주하여 장기간 문화적 영향을 미치고 교류와 심도 깊은 융합을 통해 풍부한 인문 역사 자원을 형성하였다.

컨딩 국가공원은 공중에서 해양에 이르는 아름다운 입체 공간일 뿐만 아니라 고금의 인문을 품고 있는 역사적 공간이며 철새들이 쉬어가며 겨울을 나는 낙원이다. 이곳에는 대만에서만 볼 수 있는 열대 삼림이 있고, 온난한 해양에서 생장한 울퉁불퉁하고 거친 산호초암은 지각 운동으로 융기되어 육지가 된 "상전벽해"의 아름다운 전설을 보여준다. 오늘날 산호는 여전히 바닷속에서 번성하며 물고기와 새우, 게, 조개를 수호하고 있다. 이 아름다운 해저 세계는 먼 옛날부터 컨딩 어부들과 함께 해왔으며 석기 시대의 선인들, 파이완족, 한족이 함께 풍부한 작은 우주를 만들어냈다.

현재 컨딩 국가공원에는 육지 부분에 샹자오만, 난런산, 사다오(砂島), 룽컹(龍坑), 서딩(社頂) 고위 산호초 등 5곳이 생태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해역 부분은 서쪽과 남쪽에 4곳이 생태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 밖에도 9곳의 생태 구역에 원시 환경이 보존되어 있어 국가공원의 생태 보호에 대한 열의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이 국가공원은 지형이 아름답고 동식물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인문 자원도 품고 있다. 대만 남단에 위치한 두 개의 곶이 왕관 모양을 한 컨딩은 영원히 퇴색하지 않은 보석처럼 찬란하게 빛을 발한다.

서우산

국가자연공원 관리처
전화: (07)522-1010
주소: 804 가오슝시 구산구 완서우로 301호

국가자연공원 공식 사이트

가오슝의 폐라고 불리는 서우산, 구이산 및 반핑산에 보존된 녹지(캉춘차이 촬영) (사진)
가오슝의 폐라고 불리는 서우산, 구이산 및 반핑산에 보존된 녹지
(캉춘차이 촬영) (사진)

대만의 첫 번째 국가자연공원인 "서우산 국가자연공원"은 2011년12월 6일 정식으로 개원하였다. 지방의 민간 보육 단체에서 발기 추진하여 설립된, 처음으로 민간에서 추진된 국가자연공원이다.

서우산에 대한 이해

서우산 국가자연공원 범위에는 서우산(壽山), 반핑산(半屏山), 구이산(龜山), 쭤잉(左營) 옛성, 치허우산(旗後山) 등 자연 지형과 인문 유적이 포함되며, 행정 구역은 가오슝시 구산구, 쭤잉구, 난쯔구, 치진구 등이 포함된다. 서우산은 가오슝시의 남서쪽에 위치하며, 장기간 국방부의 군사통제구역에 속해 있다가 1989년부터 통제구역 범위가 점차 축소되기 시작하였다. 그밖에도 서우산 국가자연공원 구역은 1992년부터 타이니(台泥), 둥난(東南), 젠타이(建台), 정타이(正泰) 등 시멘트 업체들이 잇따라 채광을 종료하자 점차 생태를 회복하는 듯하였으나, 대량의 관광객 유입과 함께 과도한 개간과 건축, 공유 토지의 침범 등 불법 행위가 갈수록 증가하였다. 서우산의 풍부한 생태계를 보호하고 영속적인 발전을 위해 차이산(柴山) 자연공원 촉진회(차이산회), 가오슝시 야생 조류 학회 등 민간 단체는 1997년에 "가오슝시 서우산 자연공원" 지정을 추진하였다. 내정부 영건서도 2009년부터 서우산 국가자연공원 지정을 계획하고 대만의 더욱 다양하고 완전한 생태계와 풍부한 유전자 풀, 역사 기념지를 보존하기 위해 환경 자원을 조사 시찰하고 환경 자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다.

문명의 시작점, 역사의 자취.

2000년 전에 이미 인류가 활동했던 흔적이 나타났다. 16세기 네덜란드인이 이곳에 들어오기 전, 마카다오족은 이곳에 모여 살며 해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가시 대나무를 심어 울타리를 만들었다. 마카다오어로 가시 대나무 울타리를 "Takao"라고 하는 데 그 발음이 "다거우(打狗)"와 비슷해 가오슝 최초의 지명이 되었다. 17세기 명나라의 정성공(鄭成功) 군대가 대만에 들어와 둔간(屯墾) 제도를 실시하면서 이 지역은 정성공 군대의 둔간 지역 중 하나가 되었다. 18세기에 이르러 청 제국이 정씨의 대만 통치를 대신하게 되면서 이 지역은 펑산현(鳳山縣)에 예속되었고 현(縣) 정부 소재지(현재의 쭤잉 옛성)가 되었다. 청조 중엽에 이르러 청 조정은 대외 통상을 위해 대만의 항구를 개방했으며, 서방 열강 중 하나인 영국이 이곳에 영사관과 영사관저를 세웠다. 다른 한편으로는 해상 교통이 갈수록 복잡해지자 치허우산 위에 등대를 세웠으며, 무단서(牡丹社) 사건으로 해안 방위에 있어 대만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청 조정은 그 대비책으로 치허우산 위에 포대를 건설하였다. 청대에 이 지역은 상업이 번창하고 인문이 발달하였다. 일제 시대에 이르러 대만총독부가 다거우산을 서우산으로 개명하였으며, 대만 최초의 시멘트 공장인 아사노(淺野) 시멘트 주식회사가 이곳에 설립되어 채광을 통해 시멘트를 제조하였다. 전쟁 후 국방부가 서우산을 통제 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의도치 않게 풍부한 생태를 보존할 수 있었다. 시멘트업이 1992년부터 잇따라 영업을 종료하면서 이 구역의 생태는 점차 회복되었다.

【쭤잉 옛성】

"싱룽좡(興隆莊)"이라고도 하는 이곳은 명대의 정씨 군대가 가오슝 지역에 설치한 4개 군사 주둔지 중 하나라고 한다. 현재 쭤잉에 보존되어 있는 성지(城池) 유적에는 동문, 남문, 북문, 해자 및 북문 밖의 전푸서(鎮福社), 궁천징(拱辰井) 등이 포함된다. 이 옛성은 청 도광 5년(1825년)에 관민 합자로 건축된 펑산현성으로 당시 대만에서 처음으로 토석을 이용해 건축한 성지(城池) 이다.

【타오쯔위안 유적 & 룽취안쓰 유적】

타오쯔위안(桃仔園) 유적과 룽취안쓰(龍泉寺) 유적은 모두 서우산에 위치한다. 타오쯔위안 유적은 현재 가오슝시에서 발견된 연대가 가장 이른 문화 유적으로, 기원전 4천년에서 5천년 사이의 유적으로 추정된다. 출토품으로는 도기, 석기 등의 도구와, 패총 및 관곽 고분의 유적이 있으며 우조자(牛稠子) 문화층에 속한다. 룽취안쓰 유적에는 패총 유적, 도기, 석기 및 동물 뼈 등 생태 유적이 포함된다. 룽취안쓰 유적의 분포 연대와 역사 문헌에 기재된 마카다오족 다거우서(打狗社)의 활동 연대가 연접해 있어 둘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다거우 영국 영사관 관저】

함풍 8년(1858년) 톈진 조약 및 함풍 10년(1860년) 베이징 조약 체결 후 다거우는 통상을 개방하였으며, 영국은 다거우에 영사관을 설치하였다. 이 건축물은 다거우 개항 후 해양 무역 역사 발전의 증거이며, 영국에서 출자하여 건축한 대만 최초의 영사관저이다.

【치허우 포대】

치허우(旗後) 포대와 다거우산의 타핑딩(大坪頂) 포대, 샤오촨터우(哨船頭)의 "슝전(雄鎮) 북문" 포대가 다거우의 각 모퉁이를 지키며 방어선을 이룬다. 현재 가오슝시의 시지정 고적이며 1995년 대중에 개방되었다. 치허우 포대는 3개의 구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북쪽 구역은 병영, 중앙 구역은 지휘 구역, 남쪽 구역은 탄약고이다. 포대 정문은 한나라 건축 양식인 팔자형 벽(八字牆)을 채용했으며 문 옆의 양쪽 벽에는 매우 특이하게 벽돌로 "희(囍)" 자를 만들어 장식하였다.

【치허우 등대】

청 동치 2년(1863년) 다거우 개항 후 상선의 왕래가 빈번해졌다. 광서 9년(1883년)에는 야간에 다거우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치허우산 북단의 정상에 한나라 양식의 정방형 붉은 벽돌로 등대를 건설하였으며, 등대 안에는 광달 거리가 약 10 해리인 영국제의 6등 싱글 필라멘트 등을 설치하였다. 이 등대는 일제시대에 재건되었는 데, 등대의 하층은 바로크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주 건물 뒤쪽으로 팔각형의 탑신과 원통형 상단의 등탑이 위치했다. 이 등대에는 광달 거리 20.5 해리의 3등 전등이 설치되었으며, 24시간 전신 시스템도 갖추었다. 현존하는 치허우 등대는 일제시대에 재건한 등대이며, 청대에 건설한 등대는 현재 등대의 북쪽에 그 기단 부분만이 남아 있다.

지질, 인문, 생태, 보호

가오슝시의 서우산 국가자연공원은 가오슝 도시 지역에서 보기 힘든 녹지대일 뿐만 아니라 진귀한 자연의 보고이며 수백 년간 다양한 종족이 발전한 역사의 변천을 담고 있다.

서우산의 마스코트인 대만 원숭이(영건서 제공)(사진)
서우산의 마스코트인 대만 원숭이
(영건서 제공)(사진)
쭤잉 옛성의 동문에서 이어지는 성벽(캉춘차이 촬영)(사진)
쭤잉 옛성의 동문에서 이어지는 성벽
(캉춘차이 촬영)(사진)

직접 체험하는, 지질 교실

서우산 국가자연공원은 가오슝시에만 있는 산호초 석회암 지형으로, 제3기에서 제4기 갱신세에 대만 섬이 침강하여 형성되었다. 산호초 석회암 지형이 주를 이루며, 해저가 상승하여 육지가 된 증거이기도 하다. 이 지역의 지질은 아래에서부터 위로 "구팅컹층(古亭坑層)", "가오슝 석회암", "치자오층(崎腳層)", "서우산 석회암", "현대 충적층 및 붕적층" 등 5개의 지층으로 구성되며, 주로 구팅컹층과 가오슝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20만년에서 46만년 전(갱신세 말기) 판 운동으로 서우산, 구팅컹층, 가오슝 석회암층, 치자오층이 솟아오르면서 대량의 습곡, 절리, 단층 현상이 발생하였으며, 이때 가오슝 석회암층에서 무너져내린 암석들이 서우산 동남쪽에 퇴적되어 서우산, 반핑산의 현재 모습이 형성되었다. 석회암에는 구멍과 절리 파열면이 많아 장기간 지표수와 지하수의 침식, 용탈, 침전 작용을 받으면서 많은 용식 동굴이 만들어졌으며, 절리의 균열 확대와 절리 벽면에의 침전을 통해 종유석, 석순, 석주, 석벽 등 매우 특색있는 지질 경관이 형성되었다.

서우산의 장려한 산호초 석회암 해안(캉춘차이 촬영)(사진)
서우산의 장려한 산호초 석회암 해안
(캉춘차이 촬영)(사진)

풍부하고 다양한, 생태의 천국

SUPER STAR  와의 만남

서우산에는 다양한 종류의 야생 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고유종인 "대만 원숭이"가 가장 유명하다. 대만 원숭이는 잡식성 동물로, 무리지어 사는 것을 좋아하고 새벽과 해질 무렵에 먹이를 찾아 나선다. 주로 식물의 열매나 연한 잎과 줄기를 먹지만 계절에 따라 바뀌며 곤충을 먹을 때도 있다. 사람들에게 친근한 동물이지만 먹이를 주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먹이를 찾는 본성을 유지해야 자연 속에서 계속 살아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자주 볼 수 있는 동물로 붉은배 다람쥐, 대만 문착, 흰코 사향고양이, 천산갑 등이 있다. 대만 문착과 대만 원숭이는 현재 보호종 동물로 지정되어 있다. 숲속의 동물 외에도 아름다운 많은 조류들이 하늘을 날고 있다. 머리깃 참매, 오색조, 붉은꼬리 백로, 대만 화미조, 편자박쥐, 붉은무늬 제비나비, 금비단 제비나비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식물의 하모니

서우산 국가자연공원 내의 식물 생태는 현지의 지질 특성에 기인한다. 이곳의 지질은 대부분 산호초 석회암에 속하며 이로 인해 뜻밖의 진귀한 특수 생태가 형성되었으며, 중요한 대표 생물종이 생육하게 되었다. 대만에서 분포 면적이 가장 크고 밀도가 가장 높은 사엽용, 대만 고유종인 아모르포팔루스 히르투스와 대만 아모르포팔루스, 에레티아 레시노사, 대만 대추야자, 타이풍접목, 닥나무, 혈동, 황근, 피소니아 아쿨레아타, 무화과 나무 등을 포함한 식물 종류가 800여 종에 달한다. 여름에는 남서 계절풍과 철새들이 필리핀 군도에서 열대 식물종을 가져오고, 겨울에는 북동 계절풍과 철새들이 중국 화북, 화중 지역과 일본에서 온대 및 아열대 식물종을 가져온다. 구역 내 산호초 지형이 많지만 이차림 조성을 위해 개발을 제한한 후 매우 다양한 생물종이 공존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풍부한 생태를 형성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곳을 탐방하기 전에 식물 도감을 준비해 가면 다양한 식물을 대조해 볼 수 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식물의 갸륵한 생명력이 느껴질 것이다.

서우산 감상, 아름다운 자연 경관

"서우산 종합" 코스

서우산 등산로를 따라 걸으며 서우산만의 특별한 산호초, 석회암 지형을 비롯하여 대만 고유종인 대만 원숭이 생태, 풍부한 식물과 조류 자원을 감상한다. 그 뿐만 아니라 대만 시멘트 공장의 생산 시설 유적과 시멘트 채굴로 파괴된 자연 생태 환경도 참관할 수 있다. 돌아오는 길에는 산자락에 위치한 위안헝쓰(元亨寺)나 룽취안쓰(龍泉寺)에 들러 토착 신앙의 종교 문화를 체험해본다.

"다거우 백년 정취" 코스

룽취안쓰 유적을 참관하여 수천 수백 년 전 선인들의 생활상과 핑푸족 마카다오인의 생활을 상상해본다. 그런 다음 쭤잉 옛성으로 향해 명나라 정씨 군대가 주둔하면서 개간한 성과 청 제국의 성벽 문화를 감상한다. 샤오촨터우 언덕 위의 다거우 영국 영사관 관저로 이동해 청조 중엽에 항구를 개방해 대외 통상을 하던 이국적인 정취를 상상해본다. 마지막으로 치허우 등대를 방문하여 백년 간 한 자리를 지키며 멀리서 오는 선박에 방향을 알려주는 등대와 등대지기에게 경의를 표한다.

"서우산 생태 풍경화" 코스

전문 해설자의 안내에 따라 서우산의 독특한 산호초 지형을 관찰할 수 있다. 외관, 촉감, 줄무늬상 등을 비롯하여 산호초 및 석회암 지형에 발달한 식생과 곤충 생태를 살펴본다. 새소리로 새의 종류와 방향을 식별해 보고, 망원경으로 근거리에서 서식 상황을 관찰한다. 마지막으로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대만 원숭이이다. 대만 원숭이는 이곳에 많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개별 행동 특징뿐만 아니라 가족의 생태와 사람과의 상호 작용도 관찰할 수 있다.

 

서우산 국가자연공원의 인문 자연 여행 자원표
자원 분류항목거점
자연 생태 특수 지형
및 경관
북봉극락동굴(北峰極樂洞), 대소후동굴(大小猴洞), 연화동굴(蓮花洞), 신부동굴(新娘洞), 정관동굴(井觀洞), 삼합동굴(三合洞), 남극동굴(南極洞), 형제동굴(兄弟洞), 임고동굴(林姑洞), 말굽동굴(馬蹄洞), 용동굴(龍洞) 등 탄산칼슘이 침전된 종유석, 석순, 석주, 석벽, 석렴, 석등 등의 경관. 뱀바위, 대협곡 등 고위 산호초 석회암 지형
기상 치허우산의 석양, 저녁 햇살을 받으며 항구로 돌아오는 배, 취병암(翠屏岩)의 석양, 비오는 밤의 원숭이 소리, 조수와 파도 소리
동식물 용수, 리파나무, 가시 대나무, 사엽용, 대만 대추야자, 뿔이삭풀
붉은배 다람쥐, 대만 문착, 흰코 사향고양이, 천산갑, 대만 원숭이
산 경치 서우산, 반핑산, 구이산
산업 휴양 항만, 부두 시쯔완(西子灣)
인문 유적 유적 북차이산 북서쪽의 구 타오쯔위안 취락 해변의 타오쯔위안 유적, 룽취안쓰 유적(룽취안쓰 뒤쪽으로 흐르는 이름 없는 시내와 그 지류가 흐르는 지역)
고적 다거우 영국 영사관 관저, 치허우 포대, 치허우 등대, 쭤잉 옛성
사원 십팔왕 공묘(十八王公廟), 산해궁(山海宮)(구역 밖)

펑후 남방사도

전화: +886-(7)-3601898

주소: 81157 가오슝시 난쯔구 더민로 24호

해양국가공원 공식 사이트( 링크

펑후 남방사도 국가공원-둥지위 등대(천관팅 촬영)(사진)
펑후 남방사도 국가공원-둥지위 등대(천관팅 촬영)(사진)

지리 환경

펑후 남방사도는 펑후 남쪽에 위치한 둥위핑위(東嶼坪嶼), 시위핑위(西嶼坪嶼), 둥지위(東吉嶼), 시지위(西吉嶼) 등 4개의 섬을 일컬으며, 동경 119°30' ~ 119°41', 북위 23°14' ~ 23°16' 사이에 위치한다. 면적이 큰 편인 4개의 주요 섬 외에도 터우진(頭巾), 톄전(鐵砧), 중쯔(鐘仔), 주무자오(豬母礁), 추터우위(鋤頭嶼) 등 부속섬과 암초를 포함한다.

남방사도는 외딴 위치, 최근 수십 년간 산업 구조의 변화, 불편한 교통으로 인한 물자 보급의 어려움 등의 이유로 주민들이 점차 섬을 떠났으며, 현재에는 소수의 주민만이 남아 있고 관광객도 드물다.

 과도한 개발을 거치지 않은 남방사도는 자연 생태, 지질 경관, 인문 유적 등 자원이 원시 상태 그대로, 오염되지 않은 천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부근 해역에 매우 넓게 펼쳐져 있는 산호초는 바다의 진귀한 자산이다. 여행객들은 남방사도에서 풍부하고 다양한 생태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둥위핑위 

둥위핑위는 펑후현 왕안향 남쪽의 동편으로, 동경 119°30'59.41'', 북위 23°15'36.67''에 위치하며, 면적은 약 0.48 km²이고 해발 고도 최고점은 약 61m이다. 현무암 대지 지형이며 현무암 주상절리가 발달해 있다. 펑후 군도 중에서 비교적 젊은 지층이기도 하다. 둥위핑위는 두 개의 큰 육괴(陸塊)로 이루어졌으며, 이로 인해 남쪽과 북쪽에 고지가 형성되어 있다. 북쪽의 육괴에서는 일찍부터 농작물을 경작하여 밭 돌담과 지형에 맞게 일군 계단식 밭을 많이 볼 수 있다. 남산과 북산 사이는 지대가 낮고 평탄한 육지로, 둥위핑위 취락이 집중 분포한다. 취락 가옥은 남단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것을 제외하면 주로 섬의 동쪽 해안의 좁고 긴 내지에 자리잡고 있다. 취락 형태는 항구와 지부궁(池府宮) 촌묘에서 부터 남에서 북으로 이어지는 띠 모양을 띤다.

 

시위핑위

시위핑위는 둥위핑위의 북서쪽으로, 동경 119°30'26.60'', 북위 23°16'12.14''에 위치한다. 면적은 0.3477 km²이며 해발 고도 최고점은 약 42m이다. 사각형을 띠는 대지 지형이며 항구를 건축할 수 없어 섬의 동남쪽에 부두만 하나 있다. 지형으로 인해 항구를 중심으로 한 촌락을 형성할 수 없었으며 언덕 위 평지에 정착이 시작되면서 섬 중앙의 평탄한 지대에 취락이 위치하는 특별한 경관과 인문 특색을 형성하게 되었다.

시위핑위의 지형은 동남쪽이 좀 더 높고 사면의 대부분이 해식애와 자갈 해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해안 단애의 경관은 배를 타고 해상에서 쉽게 감상할 수 있다. 섬에는 크고 높은 차폐물이 없어 고개를 들면 파란 하늘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가끔 하늘을 나는 철새만을 볼 수 있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둥지위

둥지위는 왕안향의 동남쪽으로, 동경 119°40'18.79'', 북위 23°15'21.09''에 위치하며 면적은 1.7712 km²이다. 해발 고도 최고점은 약 47m이다. 둥지위는 남방사도 중 면적이 가장 큰 대지 지형의 섬이다. 남북 양단이 높고 중간은 지대가 낮은 말안장 지형이다. 남북 양단의 최고점은 약 50m이다. 중간 저지대에 취락이 집중 분포되어 있다. 현재 촌락의 위치는 원래 해저였으나 육지가 점차 융기하면서 촌민들이 현재의 항구 주변으로 이동해 거주하게 되었다. 경사가 가파른 지역은 섬의 남북 양쪽에 집중되어 있다. 둥지위는 대만 본섬의 타이난과 가깝고 배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있다. 이전에는 섬의 어획물을 타이난으로 보내 판매했으며, 섬의 일상 생활용품도 타이난에서 구매하였다. 장기간 도시 문화를 접한 섬의 부녀자들은 양장을 입고 화장을 하며 펑후의 부녀자들보다 세련된 치장을 하였다. "둥지는 여자, 시지는 말린 채소"라는 펑후의 속담은 당시 풍요로웠던 둥지위의 상황을 설명한다.

 

시지위

시지위는 둥지위의 서쪽에 위치하며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은 평탄한 대지 지형에 속한다. 경사가 비교적 가파른 곳은 섬의 북쪽에 집중되어 있다.

동경 119°36'56.23'', 북위 23°14'56.40''에 위치하며 면적은 0.89 km²이다. 해발 고도는 약 23m이다. 북반부 해안은 해안 단애가 많고 현무암 경관이 웅장하고 아름답다. 하부에는 해식 평대가 많다. 겨울이 되면 펑후 남해의 각 섬 중에서 김이 많이 나는 주요 지역 중 하나이다. 동남쪽 해안에는 암초가 많으며, 일부는 산호와 현무암 조각으로 이루어진 자갈 해변이다. 과거 취락은 옌둔산(煙墩山) 산자락에 주로 분포하여 섬의 동남단에서 해안 부근으로 이어졌으며 항구도 이곳에 위치한다. 시지위는 방치되고 잊혀진 신비한 섬으로, 한 때 번성했던 둥지위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가까이 있지만 상황은 매우 달랐다. 섬에 배가 정박할 수 있는 부두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섬의 전체 환경이 열악하여 살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정부는 1978년 시지위 주민들의 이주를 지도하였으며, 1992년 6월 29일 호적법을 수정하여 본적 등록을 폐지하였다. 따라서 현재 시지위에는 사람이 살고 있지 않으며 과거의 취락 유적만 남아 있어 바다 위에서 황량하고 적막한 고독감을 드러내고 있다.

 

부속섬-터우진 

터우진은 동경 119°30'06.04'', 북위 23°17'23.25''에 위치하며 화산쇄설암층에 속한다. 바위섬 구역은 거무스름한 주상 현무암과 황갈색의 화산각력암으로 인해 흑색과 황색이 뚜렷한 암성을 띤다. 북쪽 해상에서 바라보면 이 작은 섬의 형상이 마치 옛 선인들의 두건과 같아보인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섬에는 화산각력암을 비스듬하게 덮고 있는 현무암 암맥이 조수의 침식으로 분리된 해식 기둥, 마식 작용으로 형성된 포트홀 등 풍부한 지질 경관을 볼 수 있다. 이곳은 현재 펑후 남해 현무암 자연 보존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사방에 서 있는 바위섬과 조수에 밀려오는 물고기들로 인해 터우진은 여름철이 되면 제비갈매기가 번식하고 서식하는 천국이 된다.

 

부속섬-톄전

화산각력암으로 이루어진 톄전은 터우진과 시위핑위 사이에 있으며 동경 119°30'09.01'', 북위 23°16'34.69''에 위치한다. 해상에서 큰 해식 기둥 하나와 작은 해식 기둥 하나를 볼 수 있는 데, 큰 기둥에서는 비스듬한 층리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어떤 각도에서 보면 여자의 머리처럼 보인다 하여 여왕 머리라고도 불린다. 이 섬은 봄철과 여름철에 제비갈매기가 서식하고 번식하는 장소로, 암벽 위에 제비갈매기들이 남긴 많은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배로 지나면서 철새들이 섬 부근을 무리지어 나는 것을 볼 수 있는 탐조 명소 중 하나이다.

 

부속섬-중쯔

중쯔는 동경 119°31'12.65'', 북위 23°14'02.66''에 위치하며 화산각력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형이 예전의 종 모양과 비슷하다. 만조 시 평탄한 저부의 바위가 물속에 잠기고 간조 시 완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높이 솟은 중쯔와 주무자오는 같은 해역에 위치한다. 수산물이 풍부하여 다양한 종류의 제비갈매기들이 찾아오며, 봄철과 여름철에는 철새들이 쉬어가는 곳 중 하나이다.

 

부속섬-주무자오

주무자오는 둥위핑위의 동남쪽으로, 동경 119°32'49.72'', 북위 23°14'10.82''에 위치하는 화산각력암의 바위섬이다. 암초의 형태가 평탄하고 해발 고도가 약 22m이기 때문에 보통 바다 속에 잠겨 있고 간조가 되어야 해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다. 왕래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섬 위에 소형의 자동 명멸 등대가 설치되어 있다. 주변 해역에는 수산물이 풍부하여 다양한 종류의 제비갈매기(철새)와 흑로(텃새)가 이곳에 서식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부속섬-얼원 

얼원(二塭)은 리젠위(利間嶼)라고도 한다. 둥위핑위의 서쪽에 있는 작은 섬으로, 동경 119°30'08.84'', 북위 23°15'28.98''에 위치하며, 화산집괴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양쪽으로 뻗어 있는 암초는 간조 시 해수면 아래로 잠겨 멀리서 보면 뾰족한 송곳처럼 보인다.

 

부속섬-샹루

샹루(香爐)는 화산각력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둥위핑위의 동남쪽에 위치한다. 향로처럼 생겨 이름이 붙여졌다. 둥위핑위의 남쪽 육괴 정상과 남쪽 모래 사장에서 볼 수 있다.

 

부속섬-추터우위

추터우위(鋤頭嶼)는 동경 11 9°39'33.48'', 북위 23°15'45.12''에 위치하며 둥지위 북서쪽에 있는 대지 지형의 섬이다. 주로 주상 현무암과 화산각력암으로 이루어졌으며, 섬을 둘러싼 해안 전체가 해안 단애과 강력한 해류의 침식으로 형성된 해식 동굴로 장관을 이룬다. 겨울철에 북쪽의 해식 평대에서 많이 나는 김은 추터우위의 중요한 생태 자원이다.

 

부속섬-차이안원

차이안원(柴垵塭)은 시지위 북쪽에 위치하는 면적이 0.11 헥타르에 불과한 화산쇄설암으로 이루어진 작은 바위섬이다. 제비갈매기가 서식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부속섬-리원쯔

리원쯔(離塭仔)는 난원쯔(南塭仔), 우궁쯔(蜈蚣仔)라고도 한다. 둥위핑위의 남서쪽에 위치하며 면적은 0.25 헥타르에 불과하다. 주로 화산쇄설암으로 이루어졌으며 평탄한 지형으로 최고점이 약 2.8m이다.

 펑후 남방사도 국가공원

타이장

전화: (06)2842600
팩스: (06)2842505
주소: 70955 타이난시 안난구 쓰차오대도 118호

타이장 국가공원 공식 사이트 ( 링크

타이장 국가공원 쓰차오 맹그로브 숲 녹색 터널(퉁칭성 촬영)(사진)
타이장 국가공원 쓰차오 맹그로브 숲 녹색 터널(퉁칭성 촬영)(사진)

타이장 국가공원 쓰차오 맹그로브 숲 녹색 터널(퉁칭성 촬영)(사진) 타이장 국가공원은 대만 본섬의 서남쪽에 위치한다. 그 범위는 북쪽의 칭산 어항(青山漁港) 남쪽 제방에서 남쪽의 옌수이시(鹽水溪) 남쪽 연안에 이르는 대부분 연해 공유 토지에 속하며, 대만 본섬의 서쪽 끝(궈성 등대)이 본 국가공원 범위 안에 있다. 남북으로 약 20.7 km에 달하며 계획 총 면적은 40,731.31 헥타르이다. 그중 육지 면적은 약 5,090.21 헥타르이고 해역 부분은 연해 등심선 20m를 범위로 하며 옌수이시에서 둥지위 남단까지의 등심선 20m로 형성되는 폭 약 5km, 길이 약 54km의 해역으로, 면적은 35,641.10 헥타르이다.



하이푸 신생지ㆍ사주 및 습지 특수한 지형지질 경관

하이푸(海埔) 신생지는 타이장 국가공원 구역의 해안 지리 경관 및 토지 이용에 있어 중요한 특색이다. 타이난 연해 해안의 대륙붕은 평탄하고, 서해안에서 바다로 흘러나가는 하천은 많은 양의 흙과 모래를 운반하는 데 이 지역의 지형과 지질로 인해 하천이 바다로 흘러나갈 때 유속이 급감하여 강물에 섞여 있던 대량의 흙과 모래가 하구 부근에 침적된다. 여기에 바람과 조석, 파도 등의 작용이 더해져 하구의 침적물이 점차 밖으로 융기하여 하이푸 신생지 또는 사주가 형성된다. 연안 지대에는 넓은 조석 사주가 형성되고 쇄파대에는 일련의 연안 사주섬이 형성되어 또 다른 특수 해안 경관을 형성한다. 타이장 국가공원 안에는 중요한 습지 4곳이 있는 데, 국제적인 습지로 쩡원시커우(曾文溪口) 습지, 쓰차오(四草) 습지가 있고, 국가 습지로 치구(七股) 염전 습지, 옌수이시커우(鹽水溪口) 습지가 있다.


풍부한 해역 생물 자원

대만 습지 보호 연맹의 1998년(대만습지.9) 연구 조사에 따르면 쩡원시커우와 루얼먼시커우 지역에서 최소 패류 205종, 어류 240종, 게 49종...등이 발견되어, 이 지역이 생태에 중요한 곳임을 충분히 입증하였다. 게다가 하구 습지의 생산력은 일반 농경지를 훨씬 능가한다. 습지는 먹이가 충분하여 많은 야생 생물과 어패류가 이곳에서 서식하며 번식한다.

쓰차오 습지의 농게는 붉은발 농게, 흰발 농게, 북방 농게, 대만 농게, 삼각 농게, 사각 농게, 두수미에리 농게, 초록눈 농게, 퍼플렉사 흰발 농게, 류큐 농게 등 10종이 있다. 옌수이시커우는 현재 대만에서 유일하게 10종의 농게를 가장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육지 생태 자원

타이장 국가공원은 원래 대부분 타이장 내해에 속했으나 200년 넘게 퇴적되어 육지화되면서 염전, 어류 양식장 및 촌락으로 개발되었다. 아시아 물새가 이동하는 경로에 위치하여 매년 가을과 겨울이 되면 수만 마리의 철새들이 이곳을 거쳐 남하하거나 염전, 양식장 및 하구 에 남아 겨울을 난다.

타이난시 야생 조류 학회가 여러 해 동안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타이장 국가공원 구역에 출현한 조류 종류는 200종 가까이 되며, 그중 보호종 조류는 검은 얼굴 저어새 등 21종이며, 주요 서식지는 쩡원시커우, 치구시커우, 치구 염전, 장쥔시커우, 베이먼 염전, 지수이시커우, 바장시커우 등이다.

타이장 국가공원 구역은 비교적 일찍 개발되어 서식지 환경에 인위적인 간섭을 많이 받았다. 이로 인해 포유 동물은 평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류가 대부분이며 현재까지 총 11종이 발견되었다. 집박쥐, 사향쥐, 도깨비쥐와 같은 소형의 비삼림 포유류를 포함한다.

타이장 국가공원 구역에서는 검은 혹 두꺼비, 범무늬 개구리, 물개구리, 맹꽁이, 산개구리 등 5종의 양서류가 발견되었다. 파충류도 도마뱀붙이(게코), 장수 도마뱀, 줄장지 도마뱀, 누룩뱀, 코브라 등 5종이 발견되었다. 상기 종류 중 범무늬 개구리, 산개구리, 줄장지 도마뱀, 누룩뱀, 코브라는 모두 진귀한 희소 보호종 야생 동물이다.

타이장 국가공원 구역의 대부분은 이미 개발된 지역으로 숲이 적고 인위적인 활동이 빈번하여 육지에 사는 무척추 동물이 보편적이다. 현재 반딧불이, 나비 등 26종이 알려져 있으며, 반딧불이 중 대만 반딧불이(Pyrocoelia analis)는 이전에 이 지역에 개체수가 많았으나 현재는 보기 드물다. 이곳에서 개체수를 복원하여 평지 생태 반딧불 여행을 확대할 수 있다.


풍부한 식물 자원

타이장 국가공원 경내에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이 있다. 공업국 "타이난과학기술공업구 환경 모니터링"(2005) 및 타이난시 야생 조류 학회, 가오슝현 야생 조류 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다쓰차오(大四草) 지역에만 55과 151속 205종에 달하는 식물이 존재하며, 그중에서 비교적 진귀하거나 희소한 것으로 블랙 맹그로브(Avicennia marina), 레드 맹그로브(Kandelia obovata), 화이트 맹그로브(Lumnitzera racemosa), 리조포라 스틸로사(Rhizophora stylosa)등 4종의 맹그로브와 바이올린잎 나팔꽃, 화엽우란, 고함람(Myoporum bontioides), 하이난 해동, 백목향과 같은 사지 식물과 염지 식물도 있다.


역사 문화 자원

타이장 지역은 한족이 대만해협을 건너 이주한 문화 유적으로, 중요한 해역 역사 문화 자원이다. 한족 선인들이 대만으로 건너온 뱃길, 대만해협을 횡단한 해양 문화 및 역사 기념지이다.

대만의 역사와 해양 문화는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대만 이주민이 황무지를 개간하고 개척한 문화는 특히 대만해협의 해양 역사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중 샤먼(廈門)에서 루얼먼(鹿耳門) 항로는 대만 초기 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 항로는 양안 교류의 주요 통로이자 한족이 대만으로 이주한 주요 항로이다. 샤먼에서 루얼먼까지의 항로에서 펑후(澎湖)는 이 항로 사이의 교두보였을 뿐만 아니라 선박의 항행에 중요한 대피항이었다. 대만의 한족 선인들은 17세기부터 대만으로 이주하여 정착하였다. 따라서 대만해협 항해 문화는 대만인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기억이며 대만 이주의 개간 개척 역사의 상징이다.

대만의 한족은 주로 해협 건너편의 푸젠성(福建省)과 광둥성(廣東省)에서 왔으며 크게 장저우 출신(漳), 취안저우 출신(泉), 객가 출신(客)으로 나뉜다. 민난(閩南) 지역의 취안저우 사람들은 대부분 바다에 의지해 생계를 유지하며 주로 어로, 염전, 양식, 무역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바다를 건너 대만으로 이주한 후에도 대부분 해안 지역에 거주하며 해양과 관계가 있는 생활을 하였다.

7000 ~ 6000년 전 위산(玉山)에서 쩡원시(曾文溪) 하곡을 따라 타이난 지역에 이르는 범위는 쩌우족(鄒族)의 활동 영역이었다. 나중에 타이워완서(台窩灣社)의 시라야핑푸족과의 통혼으로 다우룽족이 되었으며 쓰서핑푸족이라고도 한다. 약 300 ~ 400년 전 시라야족은 주로 타이난 평원 일대에 분포하고, 다우룽족(시라야족의 아족)은 타이난 평원의 쩡원시 중류에 분포하였다. 네덜란드 점령기 때의 핑푸 각 종족에 대한 인구 통계에 따르면 남부 평원의 취락 인구가 타지역과 큰 차이가 있었다. 타이난 평원 위의 샤오룽(蕭壟), 마더우(麻豆), 신강(新港), 완리(灣裡) 등의 취락 규모가 매우 컸다.

1661년 4월 21일 정성공은 수백 척의 군선에 2만 5천 명의 병사를 싣고 진먼의 랴오뤄완(料羅灣)에서 출발하여 펑후를 거쳐 루얼먼과 허랴오항(禾寮港)에 상륙하였다. 먼저 우세한 병력으로 네덜란드군의 수비가 약한 츠칸성(赤崁城)(현재 타이난시내)을 탈취하고 방어가 견고한 수도 대만성(현재 타이난시 안핑구)을 장기간 포위하였다. 9개월의 고전 끝에 일찌기 그 부친의 도움으로 바다를 건넜던 한족 이주민들의 지지 하에 1662년 마침내 네덜란드군을 물리쳤다. 식민 총독 Frederick Coyett는 1662년 2월 1일 투항서에 서명하고 대만에서 철수하였다. 이에 정성공은 산천에 제사를 지내고 둔간령을 내려 둥닝 왕국(東寧王國)를 세웠다. 그 범위는 현재 대만 남부와 동부 일부가 포함되며, "승천부(承天府)"를 설립하고 타이난을 "동도(東都)"로 개명하였다. 현재 타이난 지역의 많은 마을과 촌락은 이미 400년 전에 형성된 것들이다.

둥사


전화: (07) 360-1898
팩스: (07) 360-1839
주소: 811 가오슝시 난쯔구 더민로 24호
해양국가공원 공식 사이트 ( 링크

둥사 환초 국가공원-둥사다오 경관(훙우슝 촬영)(사진)
둥사 환초 국가공원-둥사다오 경관(훙우슝 촬영)(사진)

 

둥사 환초는 남해의 북쪽에 위치한다. 만월의 형태를 띤 이 환초는 조초 산호가 천만 년을 거치며 형성된 것으로, 특수한 지리와 생태로 인해 풍부하고 다양한 해양 생물을 보유하고 있어 둥사 환초 국가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그 범위는 환초를 중심으로 환초 외곽 12해리 해역을 경계로 하며, 총 면적은 약 353,667.95 헥타르이다. 현재 6개의 국가공원 총 면적보다 크며 대만 섬의 10분의 1 정도에 해당한다. 그 범위 안에는 섬, 해안림, 석호, 조간대, 산호초, 해조층, 대양 등이 포함되며 서로 다르지만 상호 의존적인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대만 연안 산호초 생태계와는 다른 자원 특성을 지니며 복잡성이 육지 영역 생태를 훨씬 능가한다.

둥사 국가공원은 2007년 1월에 설립되었다. 높은 명성에도 불구하고 섬과 환초에의 접근이 쉽지 않은 이 공원은 남해 북단의, 홍콩, 대만 및 필리핀 사이에 위치하는 대만해협의 남쪽 대문이다. 환초에서 동북쪽으로 240해리(444km) 거리에 가오슝이 있으며, 남쪽으로 640해리(1,185km) 거리에 난사 타이핑다오(太平島)가 있다. 면적은 8만 헥타르에 달하며, 주로 조초 산호로 이루어져 있다. 둥사다오(東沙島)는 환초 중 유일하게 해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육지이다. 행정구역은 가오슝시정부가 대신 관리한다.



직경 약 25km의 환초

환초 국가공원은 둥사다오와 환초를 포함하며 풍부한 생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둥사다오는 말굽 형태를 띠며 일 년 내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섬의 지형은 낮고 평탄하며 가장 높은 곳이 해발 7.8m에 불과하다. 동서 길이는 약 2,800m이고 폭은 약 865m이며, 육지 총 면적은 174 헥타르이다. 섬은 패각사로 덮여 있고 뚜렷한 지형적 차폐물이 없으며 키 작은 열대 관목이 펼쳐져 있다. 섬의 서쪽에는 두 개의 모래 등성이가 뻗어 있으며 작은 석호를 둘러싸고 있어 농게의 큰 집게발과 비슷한 형태를 띤다. 간조 시 석호의 수심은 1m도 되지 않는다. 

둥사 환초는 직경이 약 25km인 원형의 환초이며 길이는 약 46km, 폭은 약 2km이다. 간조 시 주위 환초대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환초의 저부는 대륙 사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수심 약 300 ~ 400m의 둥사 단구 위에 위치한다. 초원(reef flat), 석호, 사주, 여울, 수로, 섬 등 특수한 지형을 포함한다. 둥사 환초의 그 형성에 수천만 년이 걸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적인 지형 경관이다.

 

주요 조초물로 테이블형과 가지형의 아크로포라 산호가 있다

둥사의 기후는 표준 아열대 섬형 기후에 속한다. 연 평균 기온은 26℃이고 강우량은 고르지 않으며 4월 ~ 9월 사이에 강우가 집중된다. 환초의 산호 군집은 전형적인 열대 해역 산호로, 테이블형과 가지형의 아크로포라 산호가 주요 조초 생물이며, 주로 산호초 위와 고랑 양측에 분포한다. 현재 기록된 산호초 종류는 250종이 있으며 그중 14종은 블루 산호와 팔방 산호를 포함하는 미기록종이다.

이 광대한 산호초 해역은 복잡한 공간 구조를 가지고 있는 해양 생물들의 최적 번식 서식지로, 556종의 어종이 있으며 그중 황갈색 문절망둑, 앵무망둑, 슐츠 실고기, 베도라치 등 대만 해역에서 기록된 적이 없는 어종이 많이 있다. 풍부하고 다양한 어종 및 산호 종류 외에도 둥사 환초 해역에는 화려한 색상의 무수한 무척추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현재 기록된 연체 동물은 175종, 극피 동물은 28종, 갑각류는 33종이 있다.

둥사다오는 외해에 홀로 떨어져 있으며 석호, 해역, 조간대 등의 서식 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이주형 조류들이 쉬어가는 곳이 되었다. 섬에는 소수의 텃새와 겨울 철새도 있다. 조류 130종이 기록되었으며 대부분 도요과, 왜가리과 및 갈매기과에 속한다. 면적이 협소하고 지형이 단조로워 식물, 곤충 및 척추 동물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원생 식물은 72종, 곤충은 125종이 있다.



해저 침몰선 약 29척의 연구 가치

둥사 환초는 천연 자원이 풍부하고 남해 항로에 위치해 예로부터 어선과 상선의 왕래가 잦았다. 하지만 해역 부근에 사주와 암초가 많고 여름철에는 태풍이 많이 발생하여 항해 사고가 자주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남해는 세계에서 침몰선이 가장 많이 집중되어 있는 해역 중 하나가 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둥사 환초 부근 해역에서 좌초하거나 침몰한 선박 수는 28척 정도이다. 따라서 둥사 환초 해역 해저에 문화 자산이 매우 풍부할 것이라는 합리적인 추측이 가능하다. 국제적으로 많은 해양 고고 연구자들이 이에 대한 연구 의욕이 높아 향후 국제 해양 고고 협력 연구가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둥사 환초는 이름은 익숙하지만 낯선 곳으로, 마치 푸른 바닷에 떨어뜨린 다이아몬드 반지처럼 천년 동안 어부들이 늘 탐내온 보물과 같다. 둥사다오는 남해 군도에서 비교적 일찍 개발된 섬 중 하나로, 이미 1,000여 년 전에 어부들이 둥사 해역에서 어로 작업을 시작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진대의 "광저우기(廣州記)"에는 "산호주가(광둥둥관)현 남쪽 5백리에 있다. 옛 사람은 바다에서 고기를 잡고 산호를 얻었다"고 언급되어 있다. 여기서 "산호주"란 둥사다오와 그 환초를 뜻한다. 천년 동안 어부들의 왕래가 있었지만 둥사다오는 작고 외떨어져 있어 장기 거주하는 사람이 없었다.

해양의 수천만 년의 노력으로 서태평양 최대의 완전한 둥사 환초가 조성되었지만 부적절한 어업으로 생태에 재난을 초래하자 대만은 2007년에 이곳을 해양국가공원로 지정하고 적극적으로 복원에 힘쓰고 있다. 곧 화려하고 생명력이 충만한 해저 세계가 다시 모습을 되찾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반지가 다시 찬란한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진먼

전화: (082) 313-100
팩스: (082) 313-134
주소: 89248 진먼현 진닝향 보위로 2단 460호

진먼 국가공원 공식 사이트( 링크

진먼 국가공원-산허우중바오(랴오둥쿤 촬영)(사진)
진먼 국가공원-산허우중바오(랴오둥쿤 촬영)(사진)

진먼 국가공원은 민난 연해에 위치하는, 3,528.74 헥타르 면적의 문화, 전쟁, 사적 보호를 위한 국가공원이다. 양안의 정세 변화로 진먼의 최전선으로써의 역할이 퇴색됨에 따라 1992년 전투지로써의 정무가 해제되었다.

진먼 지역은 구닝터우 전투와 823 전투를 겪으며 대만의 바다를 굳건하게 지켜왔다. 근대사에서 독특한 역할과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 이곳의 전쟁 사적과 인문 자원 및 자연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1995년 국가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진먼 국가공원은 대만에서 6번째로 지정된 국가공원으로, 그 범위는 진먼 본섬 중앙과 서북, 서남 및 동북각 일부 지역을 포함하며, 타이우산(太武山) 구역, 구닝터우(古寧頭) 구역, 구강(古崗) 구역, 마산(馬山) 구역 및 례위다오(烈嶼島) 구역 등 5개의 구역으로 구획되어 있으며, 대소 진먼 총 면적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공원 내 지질은 주로 화강편마암으로 이루어졌으며, 주요 특색으로 특수한 식물 생태와 풍부한 야생 동물,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전통 취락 및 전쟁터 유적을 들 수 있다. 처음으로 대만의 역사 문화 유산과 전쟁 기념지 보호를 그 주요 목적으로 하는 국가공원이며 자연 자원 보호 목적도 겸비하고 있다.


민난 옛 양식의 건축미

진먼은 연해 지역의 작은 섬으로 과거 유구한 민난 문화를 계승하고 근대의 교민 문화가 유입된 귀중하고 가치있는 인문 자산을 많이 보존하고 있다. 이곳의 취락은 작고 소박하지만 단아하고 정교한 아름다움을 내포하고 있다. 말안장형 지붕, 박공벽, 제비 꼬리 모양의 처마, 중국과 서양의 장점이 어우러진 건물인 양루(洋樓), 다양한 조각 장식 등이 고전적인 운치를 더한다.

진먼 지역에는 취락, 건축미 외에도 아름다운 역사 고적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원타이 보탑(文台寶塔), 황씨 유당 별장(黃氏酉堂別業), 추량궁 효자문(邱良功母節孝坊) 등 총 11곳의 고적이 있으며, 진먼의 수호신인 펑스예(風獅爺)도 매우 특색 있는 토속 신앙이다. 이러한 명청 시대의 고적 문물은 역사의 흥망성쇄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사람과 대지에 스며든 오랜 정서를 보존하여 진먼의 영광과 긍지를 보여준다.


가장 특별한 전쟁터 유적

1949년 국민당 정부가 대만으로 옮겨온 그해 10월 25일에 중공군은 구닝터우 일대에 집결하여 국군과 교전을 벌였다. 56시간의 용맹스러운 전투 끝에 중공군을 크게 물리친 이 역사적인 전투를 "구닝터우 대첩"이라고 한다. 1958년 8월 23일 중공군은 다시 한 번 진먼에 대규모로 맹렬한 포격을 퍼부었으며 이 전쟁은 44일간 지속되었다. 이것이 유명한 "823 포전"이다. 그후 하루 걸러 한 번씩 포격을 가하는 공격이 20년간 지속되었다. 이 포전으로 떨어진 포탄의 양이 백만 발에 달했다고 한다.

따라서 이곳에는 장기적인 전쟁에 대비한 방어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츙린(瓊林) 취락의 지하 갱도, 운반 보급을 위해 뚫은 자이산(翟山) 소형선 갱도, 대량의 해안 방어용 말뚝과 공수 방해용 말뚝, 포탄 흔적으로 가득한 북산 양루 등 전쟁의 지울 수 없는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시국이 바뀜에 따라 전쟁과 관련된 역사 유적과 전쟁에 대비한 각종 군사 시설이 국가공원의 보호 구역에 포함되어 여행객들은 이러한 유적을 통해 전쟁의 역사적 면모를 느껴볼 수 있게 되었다.


화강암 또는 홍토층의 지질

진먼 지역의 지질은 민둥(閩東) 변질암대 중단에 속하고 인근한 푸젠 연해 지역과 비슷한 암성 특징을 지닌다. 기저암층은 화강편마암이 가장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혼합암과 화강암도 나타난다. 전반적으로 진먼 본섬의 지질은 단순하다. 츙린(瓊林)과 상이(尚義) 일대를 기준으로 진먼 본섬의 지질이 동서로 나뉘는 데, 동반부에는 대량의 화강편마암이 나타나고, 서반부에는 홍토층이 주를 이룬다.

공원에 포함되는 진먼과 례위는 아열대에 속하는 작은 섬으로, 지형이 노년기 파상구릉, 홍토대지, 해안저지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낮은 대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대지에서 약간 솟아오른 화강암 구릉의 최고점은 타이우산으로, 그 고도가 253m에 불과하다. 서반부 홍토 대지는 지면의 대부분이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지만, 국부적으로 절단되어 악지형이 되었다. 뚜렷한 계절성 강우와 하천의 유량이 적어 대지면 위에는 마른 개울이 분포되어 있으며 그중 일부 구거(溝渠)는 역사상 인류 활동의 산물이다.


대만에서 가장 높은 조류 밀도

과거 계엄과 전쟁으로 관리 보호되어온 진먼 지역은 여전히 많은 원시적인 자연 경관을 보존하고 있다. 군사적으로 관리되던 시기에 위장과 차폐를 위해 계획적으로 이뤄진 조림 복구를 통해 섬 전체가 초목으로 무성해졌으며, 이로 인해 "해상의 녹색 공원"이란 찬사도 얻게 되었다.

진먼의 원생 식물은 대략 400여 종이 있으며, 인위적인 간섭을 받지 않은 해안과 습지에는풍부하고 다양한 조간대 생태가 발달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이미 지구상에서 3억년을 생존한,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투구게"가 가장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수량이 크게 줄어들어 보호가 시급하다. 

진먼에서 더욱 이목을 끄는 것은 하늘을 나는 아름다운 조류로, 공원 내 조류는 280여 종에 달하며 대만에서 밀도가 가장 높다. 그중 까치딱새, 아프리카뿔 호반새 등은 대만 본섬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으며, 후투티, 목도리 까마귀, 흰목 물총새는 대만에서 보기 드문 종이다. 그 밖에도 이곳은 이주형 조류들이 겨울을 나는 낙원으로 무리를 지은 갯가마우지 등 철새는 겨울철 진먼 국가공원의 커다란 특색이다.

전쟁이 끝난 후 포탄 자국에서는 아직도 화약 냄새가 느껴질까? 진먼 고유의 전쟁터 사적은 화강암의 토양 안에 깊이 심어져 있고 옛 민난 양식의 건축 안에 살아 숨쉬고 있다. 특수한 지리적 위치로 인해 진먼은 대만 본섬과 펑후 군도의 안전을 지키는 제일 방어선이 되었으며, 여러 차례 장렬한 전투를 치르며 구닝터우 전장, 북산 양루, 지하 갱도, 공수 방해용 말뚝, 해안 방어용 말뚝, 마산 관측소 및 방송 시설 등 많은 역사적 유적을 남겼다. 진먼 국가공원은 규모는 작지만 다른 국가공원과는 다른 특색을 지닌다.

풍부한 조류 자원은 진먼 국가공원의 또 다른 보물이다. 대만에서 보지 못한 조류들이 무마황림 속에 숨어 있다. 매년 가을에서 다음해 늦은 봄까지 많은 철새들이 호숫가에 서식하며 먹이를 찾는 아름다운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포대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진먼은 갑옷을 벗은 후 평화로운 해풍이 탄약 구멍을 하나 하나 씻어내어 화약 냄새의 흔적도 사라졌으며 포탄이 빗발치던 시대는 이제 조용하고 평화로운 국가공원으로 대체되었다.

쉐바

전화: (037) 996100
팩스: (037) 996302
주소: 36443 먀오리현 다후향 푸싱촌 수이웨이평 100호

쉐바 국가공원 공식 사이트(링크

쉐바 국가공원-성능선의 석양(란전둥 촬영)(사진)
쉐바 국가공원-성능선의 석양(란전둥 촬영)(사진)

 

쉐바 국가공원은 1992년에 지정된, 면적 76,850 헥타르의 고산심곡의 지세가 험준한 아름다운 성지이며, 대만의 세 번째 산악형 국가공원이다. 공원 내에는 3,000m가 넘는 고산이 51개 있으며 그중 19개가 대만 백악에 속한다. 쉐산(雪山) 산맥의 가장 정수인 부분과 다자시(大甲溪) 및 다안시(大安溪) 유역을 포함하며, 특수 물종, 집수 구역, 삼림 생태 및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지형 변화도 풍부하여 쉐산 권곡, 둥바 연봉, 부슈란 단애, 핀텐산 습곡, 종유석 등 다양한 지형의 수려한 경치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대만 꽃다지와 같은 희소 식물과 대만 산천어, 넓적꼬리 제비나비 등과 같은 진귀하고 희소한 보호종 동물도 풍부하여 대자연의 오묘함으로 그 매력을 더한다.

산맥이 가로 놓여 있어 접근성이 낮은 점이 쉐바 국가공원의 휴양 특색이며, 이로 인해 인위적인 간섭을 받지 않아 자연의 원시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공원 내에는 우링(武陵), 관우(觀霧), 쉐젠(雪見) 3곳의 관광 안내소가 각 입구에 위치하여 다양한 휴양 정보와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공원을 탐방할 때 가장 좋은 출발점이 된다.


쉐산 최고봉 10km에 달하는 성능선

쉐산 산맥은 대만에서 두 번째로 큰 산맥으로, 중앙 산맥과 함께 500만 년 전 조산 운동으로 형성되었으며, 유라시아 대륙판에서 퇴적된 침적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쉐바 국가공원은 쉐산 산맥의 생태 경관을 주축으로 하며, 최고봉인 쉐산과 다바젠산(大霸尖山)이 유명하다.

쉐산은 대만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표고 3,886m이다. 표고 3,492m인 다바젠산은 산세가 특이하여 세기의 기봉(奇峰)이라 불린다. 쉐산에서 다바젠산에 이르는 척량 능선은 10여 km에 달하며, 산 봉우리의 기복이 심하여 험준하면서도 웅장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지질 지형 경관도 풍부한 이 능선을 산악계에서는 "성능선(聖稜線)"이라 부른다. 성능선과 그와 인접한 무릉사수(武陵四秀)는 기상과 지형에 변화가 많아 동식물의 번식이 왕성하고, 잘 정비된 산책로가 있어 자연 체험과 환경 교육에 최적인 등산 휴양 코스를 제공한다. 특수한 지형 경관으로 쉐산 권곡, 췌이츠(翠池), 핀톈산 습곡, 쑤미다 단애, 우링 하안단구, 환산곡류핵, 곡류 등이 있다.


다바젠산에서 4개의 하천으로 분기

다바젠산은 남쪽으로 뻗은 "人"자형 능선으로 쉐바 국가공원 내 하류의 주요 분수령이다. 이곳에서 4개의 유역으로 갈라지는데, 동북쪽은 단수이강(淡水河)의 수원지 집수 구역으로 전형적인 상류형 하곡 지형이 나타난다. 동남쪽은 다자시 유역으로 치자완시(七家灣溪), 쓰제란시(司界蘭溪), 즈러시(志樂溪), 피야쌍시(匹亞桑溪) 등 지류가 많은, 대만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계곡 중 하나이다. 서쪽은 다안시(大安溪) 유역으로 범위가 광대하여 공원 면적의 반을 차지한다. 마다라시(馬達拉溪), 쉐산시(雪山溪), 베이컹시(北坑溪), 난컹시(南坑溪)는 모두 그 상류 지류이며, 서북쪽은 터우첸시(頭前溪) 상류 영역에 속한다. 풍부한 빗물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쉐바 국가공원은 대만 북부와 중부에 물을 공급하는 청정 수원지이다.


대만 산천어의 고향

복잡한 지형과 변화 무쌍한 기후로 인해 이 산림에는 다양한 생명체가 서식하고 있다. 해발 760m의 다안시 하곡에서 해발 3,886m의 쉐산 주봉에 이르는 쉐바 국가공원의 지세 격차는 3,000m가 넘으며, 이에 따라 기후도 아열대에서 아한대까지 수직 분포하고 삼림의 조성과 형태도 그에 따라 다양하게 분포하여 해안 식생 이외에도 저해발지에서 고산지에 이르는 모든 식군이 나타난다. 그중에서 면적이 넓은 위산 노송나무림, 전나무림, 대만 사사프라스 단순림 등은 고유하고 희귀한 것으로 유명하다. 쉐산 권곡과 인근의 고랭지에는 완전한 고산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원 내 유관속 식물은 1,135종이 넘으며, 대만 일엽란, 개비자나무, 체모화봉선화, 대만 사사프라스나무 등은 모두 진귀한 고유종이다. 삼림이 무성하고 산맥 수계가 독립되어 있어 풍부한 생물상을 보유하고 있다. 포유 동물 33종, 조류 150종(고유종 14종 포함), 담수어 16종 그리고 100종에 달하는 나비를 포함한다. 가장 특별한 것은 국보급의 대만 산천어로, 빙하기 때 살아남아 현재 치자완시에서만 서식하며, 개체수도 수백 마리에 불과하다. 따라서 공원 내 특별 보호구를 설립하여 복원에 힘쓰고 있다.


타이야족과 싸이샤족의 문화 발상지

현재 본 공원 안에는 원주민족이 거주하고 있지 않지만 다바젠산은 타이야족이 그 핵심 구역에서 그 밖으로 이주한 중요한 통로였으며, 이 과정에서 다바젠산 부근에서 발원한 수계 상류 지역에 모여살게 되었다. 이곳은 싸이샤족 전설 속의 시조 발상지이기도 하다. 인구수가 비교적 많은 타이야족은 대부분 해발 1,000m ~ 1,500m의 기후가 서늘하고 경작과 수렵에 적합한 산기슭과 강기슭에 흩어져 산다. 가장 상징적인 문화로 얼굴에 문신을 하는 전통이 있다. 타이야족 분포지의 서쪽에는 싸이샤족이 해발 500 ~ 1000m에 분포하였다. 싸이샤족은 강렬하고 신비한 색채의 아이링 축제(矮靈祭)로 유명하다. 

그 밖에도 3,500년 전쯤에 이 지역에는 승문 토기(繩紋陶) 문화가 유입되었으며 가장 대표적인 유적으로 해발1,698m에 분포되어 있는 치자완 유적이 있다. 이 유적은 대만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발견된 신석기 시대의 유물이기도 하다. 고증에 의하면 당시 선사시대 인류는 이미 그물을 만들어 고기를 잡았으며, 당시 잡은 고기는 현재의 국보급 어류인 대만 산천어였을 것이라고 한다.

성능선은 우뚝 솟은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어 제왕과 같은 기세를 뽐낸다. 멀리 바라보고 있으면 타이야족의 노래가 희박한 공기 속에서 아련히 들려오는 것만 같다. 고산 위의 쉐바 국가공원은 일 년 내내 서늘한 온도를 유지하며, 서북쪽의 관우는 특수한 고산 지형으로 인해 일 년 내내 운무가 피어올라 마치 속세를 떠나 선계에 있는 것과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러산림도(樂山林道)에서 멀리 성능선을 바라보면 햇살 아래 모습을 드러낸 아름다운 곡선의 능선을 감상할 수 있다.

우링에서는 봄이 되면 산벚꽃과 매화가 미모를 다투고, 여름에는 원앙과 꼬리없는 붉은무늬 제비나비가 주인공이 되어 푸른 물과 파란 하늘을 장식하며, 가을은 복원 중인 대만 산천어의 번식기로, 빙하기부터 명맥을 이어온 단순하고 예스러운 외형에 황흑색의 반점이 있는 이 귀여운 고대 어종이 차가운 치자완시에서 유영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쉐바 국가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하고 아름다운 광경이다.

타이루거

전화: (03)8621100-5
팩스: (03)8621083
주소: 97253 화롄현 슈린향 푸스촌 푸스 291호

타이루거 국가공원 공식 사이트( 링크  )

타이루거 국가공원-주취둥(천쯔친 촬영)(사진)
타이루거 국가공원-주취둥(천쯔친 촬영)(사진)

 

타이루거 국가공원은 면적 92,000 헥타르의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한 면이 태평양에 접해있는 산악형 국가공원으로, 리우시(立霧溪)가 관통하며 산과 바다를 연결하고 있다. 서로 이어져 있는 봉우리와 골짜기, 높은 산과 깊은 계곡이 이곳의 가장 큰 지형적 특색이다. 공원 내 90% 이상이 산지이며, 중앙 산맥 북단의 산 봉우리들이 가로로 이어져 있다. 허환군봉, 흑색치라이, 세 개의 봉우리 중 가장 높은 중양젠산, 오악 중 하나인 난후다산이 함께 어우러져 독특하고 완전한 지리 경관을 구성하고 있다. 그밖에도 특수 지형으로 권곡, 협곡, 단애, 고위 하안단구 및 곡류핵 등이 있다.

타이루거는 대만의 다른 산악형 국가공원보다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가공원이다. 중헝(中橫)도로를 따라 하루 안에 아열대에서 아한대에 걸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다양한 기후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해발 고도가 달라짐에 따라 활엽림, 침엽림, 고산한원 등 식물 경관도 변하고, 대만 물까치, 대만 원숭이 등의 고유종 동물도 이곳의 생태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그 밖에도 이곳에는 선사시대 유적, (타이루거족) 부락 유적 및 고금의 도로 등 인문적 색채가 농후한 유적도 보유하고 있다. 접근성이 좋고 인문 자산과 지형 변화가 풍부하며, 명소가 많고 보행도 편리하여 생태 여행 및 환경 교육에 이상적인 곳이다.


타이루거 협곡의 세계적인 아름다움

리우시가 관통하며 형성된 타이루거 협곡은 감탄이 절로 나는 지질사를 지닌다. 타이루거 협곡의 전신은 해저 침적물로, 여러 차례의 고온, 고압으로 변질되고 400만년 전 조산 운동으로 융기하였으며, 강물의 세굴 현상이 더해지면서 점차 형성되었다. 대리석은 조직이 치밀하여 쉽게 무너져 내리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강물의 세굴 침식을 통해 차츰차츰 수직에 가까운 협곡이 만들어져 세계적인 협곡 경관이 형성되었다.

연봉이 이어진 이 공원에는 2,000m가 넘는 산 구역의 면적이 전체 면적의 반을 차지하며 대만 백악 중 27개의 산을 포함한다. 그중에서도 난후다산, 치라이 연봉, 허환군봉, 중양젠산 등이 가장 유명하다.


큰 해발 격차에 따른 기후 수직 분포

경치가 수려한 타이루거에는 고산 협곡이 많아 운해, 안개, 노을, 설경 등의 기상 경관도 쉽게 볼 수 있다. 대자연이 선사하는 이러한 특수 경관 자원은 타이루거를 더욱 정기와 신비감으로 충만하게 만든다. 그 밖에도 고립된 고산들은 생식적 격리를 유지하여 생태적으로 독립적인 고산 섬을 이룬다. 격차가 큰 지세는 아열대에서 아한대에 이르는 기후의 수직 분포를 조성하여 많은 종류의 동식물에게 양분을 공급하며, 이로 인해 고산 섬의 특성을 지닌 많은 진귀한 고유종이 탄생된다.

가장 특별한 석회암 지역 식물

타이루거 국가공원의 삼림은 울창한 원시림이며, 해변에서 고산에 이르는 해발 격차가 3,742m에 달하여 복잡 다양한 기후와 지형 및 식군이 나타난다. 이를 바탕으로 이곳에는 1,500종이 넘는 식물이 분포하며, 야생 동물의 중요한 서식지가 되었다. 대만 텃새의 80%, 육지 포유 동물의 절반, 250종의 나비, 수만 종의 곤충을 이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식물 중에서도 석회암 환경에서 생장하는 식물이 가장 특이하다. 타이루거 조팝나무, 타이루거 좁쌀풀, 타이루거 매자나무, 눈향나무 등은 타이루거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종이다. 그 밖에도 난후다산 군봉도 대만 고산 생태가 풍부한 지역 중 하나이다. 매년 눈이 내리는 기간이 4개월이 넘으며, 이러한 고랭지 환경은 고산 동식물의 생존에 매우 적합하다. 따라서 고유하고 보기 드문 종류의 석회암 식생과 고산 식물이 많이 보존되어 있으며, 이것은 타이루거 국가공원의 가장 대표적인 식물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 면적의 2/3를 차지하는 리우시 유역

타이루거 국가공원의 하천은 척량산맥이 주요한 분수령으로, 동서로 흘러나간다. 동쪽은 리우시 유역이며, 그 면적이 전체 공원의 삼분의 이를 차지한다. 허환산과 치라이 북봉 사이에서 발원하여 주류는 공원 한가운데를 관통하고 지류는 서쪽과 북쪽에서 내려와 합류하는 공원 내 가장 주요한 하천이다. 척량산맥 서쪽은 다자시와 줘수이시 상류이며 난후시, 얼우시, 비루시 등을 포함한다.


200년이 넘는 타이루거족의 이주 역사

타이루거 국가공원에는 선사시대 유적, 타이루거족 문화 및 옛길 등 풍부한 인문 유적이 존재한다. 현재 공원 안과 주변에서 기원적 유적 8곳이 발견되었으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리우시 입구에 위치하는 "푸스(富世) 유적"이다. 이 유적은 국가3급 고적에 속한다. 이곳에서는 지표 위에 똑바로 세워진 단석이 발견되었는 데, 이것은 2,000년 전의 신석기 시대 말기 문화이다. 이 지역의 원주민 타이루거족은 200년 전에 줘수이시 상류에서 이곳으로 이주해 리우시 유역의 산 중턱에 있는 작은 대지에 모여 살았다. 타이루거인들은 산과 물이 가까이 있는 곳에서 수렵, 어로, 채집 및 화전 생활을 하였다. 현재 발견된 부락 유적은 79곳이 있다.

옛길 고적으로는 런허(仁和)에서 타이루거에 이르는 칭수이 단애를 따라 난 도로가 있으며 이전에 북로라고 불렀다. 청 통치 시대 때 건설되었으며 쑤화(蘇花)도로의 전신이다. 허환웨링(合歡越嶺) 옛길은 일제 시대에 건설되었으며, "주이루다(錐麓大) 단애 옛길"이 비교적 완전하게 보존되었다. 가장 유명한 중부 헝관(橫貫) 도로는 건설 과정이 매우 고생스러웠다. 많은 노동자들의 피땀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국가 경관 도로가 완성되었다.

강인함을 지닌 산과 근성을 지닌 물이 수천만 년의 다양한 영향과 작용을 받아 하늘 높이 우뚝 솟은 고산, 깍아지른 절벽, 세찬 물줄기가 흐르는 깊은 골짜기가 기적처럼 어우러졌다. 타이루거의 모든 아름다운 경치는 오랫동안 시간과 공간이 맞물려 탄생한 걸작으로, 인간이 흉내낼 수 없는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얼굴에 문신을 한 타이루거족 여자들은 천을 짜는 솜씨가 뛰어났으며, 타이루거 남자들은 탁월한 수렵 기술을 타고 났다. 한족이 백년간 건설한 도로에는 어렵게 작업한 흔적이 남아있다. 그들의 노력으로 리우시의 역사가 계속해서 써내려갔으며 세계적인 지질 경관을 지닌 타이루거 국가공원이 탄생하였다. 거기에 인문적인 온정이 더해져 그 깊이와 소중함이 더욱 두드러지게 되었다.

 

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