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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국가공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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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먼

전화: (082) 313-100
팩스: (082) 313-134
주소: 89248 진먼현 진닝향 보위로 2단 460호

진먼 국가공원 공식 사이트( 링크

진먼 국가공원-산허우중바오(랴오둥쿤 촬영)(사진)
진먼 국가공원-산허우중바오(랴오둥쿤 촬영)(사진)

진먼 국가공원은 민난 연해에 위치하는, 3,528.74 헥타르 면적의 문화, 전쟁, 사적 보호를 위한 국가공원이다. 양안의 정세 변화로 진먼의 최전선으로써의 역할이 퇴색됨에 따라 1992년 전투지로써의 정무가 해제되었다.

진먼 지역은 구닝터우 전투와 823 전투를 겪으며 대만의 바다를 굳건하게 지켜왔다. 근대사에서 독특한 역할과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 이곳의 전쟁 사적과 인문 자원 및 자연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1995년 국가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진먼 국가공원은 대만에서 6번째로 지정된 국가공원으로, 그 범위는 진먼 본섬 중앙과 서북, 서남 및 동북각 일부 지역을 포함하며, 타이우산(太武山) 구역, 구닝터우(古寧頭) 구역, 구강(古崗) 구역, 마산(馬山) 구역 및 례위다오(烈嶼島) 구역 등 5개의 구역으로 구획되어 있으며, 대소 진먼 총 면적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공원 내 지질은 주로 화강편마암으로 이루어졌으며, 주요 특색으로 특수한 식물 생태와 풍부한 야생 동물,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전통 취락 및 전쟁터 유적을 들 수 있다. 처음으로 대만의 역사 문화 유산과 전쟁 기념지 보호를 그 주요 목적으로 하는 국가공원이며 자연 자원 보호 목적도 겸비하고 있다.


민난 옛 양식의 건축미

진먼은 연해 지역의 작은 섬으로 과거 유구한 민난 문화를 계승하고 근대의 교민 문화가 유입된 귀중하고 가치있는 인문 자산을 많이 보존하고 있다. 이곳의 취락은 작고 소박하지만 단아하고 정교한 아름다움을 내포하고 있다. 말안장형 지붕, 박공벽, 제비 꼬리 모양의 처마, 중국과 서양의 장점이 어우러진 건물인 양루(洋樓), 다양한 조각 장식 등이 고전적인 운치를 더한다.

진먼 지역에는 취락, 건축미 외에도 아름다운 역사 고적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원타이 보탑(文台寶塔), 황씨 유당 별장(黃氏酉堂別業), 추량궁 효자문(邱良功母節孝坊) 등 총 11곳의 고적이 있으며, 진먼의 수호신인 펑스예(風獅爺)도 매우 특색 있는 토속 신앙이다. 이러한 명청 시대의 고적 문물은 역사의 흥망성쇄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사람과 대지에 스며든 오랜 정서를 보존하여 진먼의 영광과 긍지를 보여준다.


가장 특별한 전쟁터 유적

1949년 국민당 정부가 대만으로 옮겨온 그해 10월 25일에 중공군은 구닝터우 일대에 집결하여 국군과 교전을 벌였다. 56시간의 용맹스러운 전투 끝에 중공군을 크게 물리친 이 역사적인 전투를 "구닝터우 대첩"이라고 한다. 1958년 8월 23일 중공군은 다시 한 번 진먼에 대규모로 맹렬한 포격을 퍼부었으며 이 전쟁은 44일간 지속되었다. 이것이 유명한 "823 포전"이다. 그후 하루 걸러 한 번씩 포격을 가하는 공격이 20년간 지속되었다. 이 포전으로 떨어진 포탄의 양이 백만 발에 달했다고 한다.

따라서 이곳에는 장기적인 전쟁에 대비한 방어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츙린(瓊林) 취락의 지하 갱도, 운반 보급을 위해 뚫은 자이산(翟山) 소형선 갱도, 대량의 해안 방어용 말뚝과 공수 방해용 말뚝, 포탄 흔적으로 가득한 북산 양루 등 전쟁의 지울 수 없는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시국이 바뀜에 따라 전쟁과 관련된 역사 유적과 전쟁에 대비한 각종 군사 시설이 국가공원의 보호 구역에 포함되어 여행객들은 이러한 유적을 통해 전쟁의 역사적 면모를 느껴볼 수 있게 되었다.


화강암 또는 홍토층의 지질

진먼 지역의 지질은 민둥(閩東) 변질암대 중단에 속하고 인근한 푸젠 연해 지역과 비슷한 암성 특징을 지닌다. 기저암층은 화강편마암이 가장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혼합암과 화강암도 나타난다. 전반적으로 진먼 본섬의 지질은 단순하다. 츙린(瓊林)과 상이(尚義) 일대를 기준으로 진먼 본섬의 지질이 동서로 나뉘는 데, 동반부에는 대량의 화강편마암이 나타나고, 서반부에는 홍토층이 주를 이룬다.

공원에 포함되는 진먼과 례위는 아열대에 속하는 작은 섬으로, 지형이 노년기 파상구릉, 홍토대지, 해안저지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낮은 대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대지에서 약간 솟아오른 화강암 구릉의 최고점은 타이우산으로, 그 고도가 253m에 불과하다. 서반부 홍토 대지는 지면의 대부분이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지만, 국부적으로 절단되어 악지형이 되었다. 뚜렷한 계절성 강우와 하천의 유량이 적어 대지면 위에는 마른 개울이 분포되어 있으며 그중 일부 구거(溝渠)는 역사상 인류 활동의 산물이다.


대만에서 가장 높은 조류 밀도

과거 계엄과 전쟁으로 관리 보호되어온 진먼 지역은 여전히 많은 원시적인 자연 경관을 보존하고 있다. 군사적으로 관리되던 시기에 위장과 차폐를 위해 계획적으로 이뤄진 조림 복구를 통해 섬 전체가 초목으로 무성해졌으며, 이로 인해 "해상의 녹색 공원"이란 찬사도 얻게 되었다.

진먼의 원생 식물은 대략 400여 종이 있으며, 인위적인 간섭을 받지 않은 해안과 습지에는풍부하고 다양한 조간대 생태가 발달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이미 지구상에서 3억년을 생존한,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투구게"가 가장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수량이 크게 줄어들어 보호가 시급하다. 

진먼에서 더욱 이목을 끄는 것은 하늘을 나는 아름다운 조류로, 공원 내 조류는 280여 종에 달하며 대만에서 밀도가 가장 높다. 그중 까치딱새, 아프리카뿔 호반새 등은 대만 본섬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으며, 후투티, 목도리 까마귀, 흰목 물총새는 대만에서 보기 드문 종이다. 그 밖에도 이곳은 이주형 조류들이 겨울을 나는 낙원으로 무리를 지은 갯가마우지 등 철새는 겨울철 진먼 국가공원의 커다란 특색이다.

전쟁이 끝난 후 포탄 자국에서는 아직도 화약 냄새가 느껴질까? 진먼 고유의 전쟁터 사적은 화강암의 토양 안에 깊이 심어져 있고 옛 민난 양식의 건축 안에 살아 숨쉬고 있다. 특수한 지리적 위치로 인해 진먼은 대만 본섬과 펑후 군도의 안전을 지키는 제일 방어선이 되었으며, 여러 차례 장렬한 전투를 치르며 구닝터우 전장, 북산 양루, 지하 갱도, 공수 방해용 말뚝, 해안 방어용 말뚝, 마산 관측소 및 방송 시설 등 많은 역사적 유적을 남겼다. 진먼 국가공원은 규모는 작지만 다른 국가공원과는 다른 특색을 지닌다.

풍부한 조류 자원은 진먼 국가공원의 또 다른 보물이다. 대만에서 보지 못한 조류들이 무마황림 속에 숨어 있다. 매년 가을에서 다음해 늦은 봄까지 많은 철새들이 호숫가에 서식하며 먹이를 찾는 아름다운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포대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진먼은 갑옷을 벗은 후 평화로운 해풍이 탄약 구멍을 하나 하나 씻어내어 화약 냄새의 흔적도 사라졌으며 포탄이 빗발치던 시대는 이제 조용하고 평화로운 국가공원으로 대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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