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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국가공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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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바

전화: (037) 996100
팩스: (037) 996302
주소: 36443 먀오리현 다후향 푸싱촌 수이웨이평 100호

쉐바 국가공원 공식 사이트(링크

쉐바 국가공원-성능선의 석양(란전둥 촬영)(사진)
쉐바 국가공원-성능선의 석양(란전둥 촬영)(사진)

 

쉐바 국가공원은 1992년에 지정된, 면적 76,850 헥타르의 고산심곡의 지세가 험준한 아름다운 성지이며, 대만의 세 번째 산악형 국가공원이다. 공원 내에는 3,000m가 넘는 고산이 51개 있으며 그중 19개가 대만 백악에 속한다. 쉐산(雪山) 산맥의 가장 정수인 부분과 다자시(大甲溪) 및 다안시(大安溪) 유역을 포함하며, 특수 물종, 집수 구역, 삼림 생태 및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지형 변화도 풍부하여 쉐산 권곡, 둥바 연봉, 부슈란 단애, 핀텐산 습곡, 종유석 등 다양한 지형의 수려한 경치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대만 꽃다지와 같은 희소 식물과 대만 산천어, 넓적꼬리 제비나비 등과 같은 진귀하고 희소한 보호종 동물도 풍부하여 대자연의 오묘함으로 그 매력을 더한다.

산맥이 가로 놓여 있어 접근성이 낮은 점이 쉐바 국가공원의 휴양 특색이며, 이로 인해 인위적인 간섭을 받지 않아 자연의 원시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공원 내에는 우링(武陵), 관우(觀霧), 쉐젠(雪見) 3곳의 관광 안내소가 각 입구에 위치하여 다양한 휴양 정보와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공원을 탐방할 때 가장 좋은 출발점이 된다.


쉐산 최고봉 10km에 달하는 성능선

쉐산 산맥은 대만에서 두 번째로 큰 산맥으로, 중앙 산맥과 함께 500만 년 전 조산 운동으로 형성되었으며, 유라시아 대륙판에서 퇴적된 침적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쉐바 국가공원은 쉐산 산맥의 생태 경관을 주축으로 하며, 최고봉인 쉐산과 다바젠산(大霸尖山)이 유명하다.

쉐산은 대만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표고 3,886m이다. 표고 3,492m인 다바젠산은 산세가 특이하여 세기의 기봉(奇峰)이라 불린다. 쉐산에서 다바젠산에 이르는 척량 능선은 10여 km에 달하며, 산 봉우리의 기복이 심하여 험준하면서도 웅장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지질 지형 경관도 풍부한 이 능선을 산악계에서는 "성능선(聖稜線)"이라 부른다. 성능선과 그와 인접한 무릉사수(武陵四秀)는 기상과 지형에 변화가 많아 동식물의 번식이 왕성하고, 잘 정비된 산책로가 있어 자연 체험과 환경 교육에 최적인 등산 휴양 코스를 제공한다. 특수한 지형 경관으로 쉐산 권곡, 췌이츠(翠池), 핀톈산 습곡, 쑤미다 단애, 우링 하안단구, 환산곡류핵, 곡류 등이 있다.


다바젠산에서 4개의 하천으로 분기

다바젠산은 남쪽으로 뻗은 "人"자형 능선으로 쉐바 국가공원 내 하류의 주요 분수령이다. 이곳에서 4개의 유역으로 갈라지는데, 동북쪽은 단수이강(淡水河)의 수원지 집수 구역으로 전형적인 상류형 하곡 지형이 나타난다. 동남쪽은 다자시 유역으로 치자완시(七家灣溪), 쓰제란시(司界蘭溪), 즈러시(志樂溪), 피야쌍시(匹亞桑溪) 등 지류가 많은, 대만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계곡 중 하나이다. 서쪽은 다안시(大安溪) 유역으로 범위가 광대하여 공원 면적의 반을 차지한다. 마다라시(馬達拉溪), 쉐산시(雪山溪), 베이컹시(北坑溪), 난컹시(南坑溪)는 모두 그 상류 지류이며, 서북쪽은 터우첸시(頭前溪) 상류 영역에 속한다. 풍부한 빗물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쉐바 국가공원은 대만 북부와 중부에 물을 공급하는 청정 수원지이다.


대만 산천어의 고향

복잡한 지형과 변화 무쌍한 기후로 인해 이 산림에는 다양한 생명체가 서식하고 있다. 해발 760m의 다안시 하곡에서 해발 3,886m의 쉐산 주봉에 이르는 쉐바 국가공원의 지세 격차는 3,000m가 넘으며, 이에 따라 기후도 아열대에서 아한대까지 수직 분포하고 삼림의 조성과 형태도 그에 따라 다양하게 분포하여 해안 식생 이외에도 저해발지에서 고산지에 이르는 모든 식군이 나타난다. 그중에서 면적이 넓은 위산 노송나무림, 전나무림, 대만 사사프라스 단순림 등은 고유하고 희귀한 것으로 유명하다. 쉐산 권곡과 인근의 고랭지에는 완전한 고산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원 내 유관속 식물은 1,135종이 넘으며, 대만 일엽란, 개비자나무, 체모화봉선화, 대만 사사프라스나무 등은 모두 진귀한 고유종이다. 삼림이 무성하고 산맥 수계가 독립되어 있어 풍부한 생물상을 보유하고 있다. 포유 동물 33종, 조류 150종(고유종 14종 포함), 담수어 16종 그리고 100종에 달하는 나비를 포함한다. 가장 특별한 것은 국보급의 대만 산천어로, 빙하기 때 살아남아 현재 치자완시에서만 서식하며, 개체수도 수백 마리에 불과하다. 따라서 공원 내 특별 보호구를 설립하여 복원에 힘쓰고 있다.


타이야족과 싸이샤족의 문화 발상지

현재 본 공원 안에는 원주민족이 거주하고 있지 않지만 다바젠산은 타이야족이 그 핵심 구역에서 그 밖으로 이주한 중요한 통로였으며, 이 과정에서 다바젠산 부근에서 발원한 수계 상류 지역에 모여살게 되었다. 이곳은 싸이샤족 전설 속의 시조 발상지이기도 하다. 인구수가 비교적 많은 타이야족은 대부분 해발 1,000m ~ 1,500m의 기후가 서늘하고 경작과 수렵에 적합한 산기슭과 강기슭에 흩어져 산다. 가장 상징적인 문화로 얼굴에 문신을 하는 전통이 있다. 타이야족 분포지의 서쪽에는 싸이샤족이 해발 500 ~ 1000m에 분포하였다. 싸이샤족은 강렬하고 신비한 색채의 아이링 축제(矮靈祭)로 유명하다. 

그 밖에도 3,500년 전쯤에 이 지역에는 승문 토기(繩紋陶) 문화가 유입되었으며 가장 대표적인 유적으로 해발1,698m에 분포되어 있는 치자완 유적이 있다. 이 유적은 대만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발견된 신석기 시대의 유물이기도 하다. 고증에 의하면 당시 선사시대 인류는 이미 그물을 만들어 고기를 잡았으며, 당시 잡은 고기는 현재의 국보급 어류인 대만 산천어였을 것이라고 한다.

성능선은 우뚝 솟은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어 제왕과 같은 기세를 뽐낸다. 멀리 바라보고 있으면 타이야족의 노래가 희박한 공기 속에서 아련히 들려오는 것만 같다. 고산 위의 쉐바 국가공원은 일 년 내내 서늘한 온도를 유지하며, 서북쪽의 관우는 특수한 고산 지형으로 인해 일 년 내내 운무가 피어올라 마치 속세를 떠나 선계에 있는 것과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러산림도(樂山林道)에서 멀리 성능선을 바라보면 햇살 아래 모습을 드러낸 아름다운 곡선의 능선을 감상할 수 있다.

우링에서는 봄이 되면 산벚꽃과 매화가 미모를 다투고, 여름에는 원앙과 꼬리없는 붉은무늬 제비나비가 주인공이 되어 푸른 물과 파란 하늘을 장식하며, 가을은 복원 중인 대만 산천어의 번식기로, 빙하기부터 명맥을 이어온 단순하고 예스러운 외형에 황흑색의 반점이 있는 이 귀여운 고대 어종이 차가운 치자완시에서 유영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쉐바 국가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하고 아름다운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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