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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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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밍산 펑라이미의 고향-주쯔후 원종 농지 순례

양밍산 국가공원 관리처(이하 양관처라 함) 범위 안에 있는 주쯔후 지역은 매년 3월 ~ 6월에 카라가 만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40년 전 주쯔후의 계단식 논에 황금빛 벼가 자랐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일제시대 때 일본 정부는 "공업 일본, 농업 대만" 정책을 세웠다. 쌀은 일본인의 주식이었기 때문에 매우 중시되었지만 대만의 벼농사는 일본인들의 요구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종의 벼를 들여와 순화 실험을 진행하였다. 1923년 일본인들은 이곳에 일본종 벼를 재배하기 위한 원종 농지를 만들었으며, 1926년 여기서 생산된 쌀을 "펑라이미(蓬萊米)"라고 이름 붙였다. 펑라이미는 성공적으로 재배되었지만 여전히 대만의 기후에 적응하지 못했는데, 주쯔후는 지세가 높아 시원하고 온천수도 있어 볍씨를 소독하고 발아를 촉진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이에 따라 주쯔후는 펑라이미의 발원지가 되었고 "원종 농지"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이러한 배경 하에 "펑라이미의 고향"이라는 미명을 얻게 되었다.

1928년에 "주쯔후 펑라이미 원종 농지 사무소"와 창고가 완공되었으나 후에 벼농사가 쇠퇴하면서 운영이 중단되었고, 이 공간은 국방부 헌병사령부의 "메이허 연수센터"로 사용되었다. 오늘날에 이르러 펑라이미의 고향에 다시 의미가 부여되면서 2010년 국방부는 "메이허 연수센터" 건물과 부지를 양관처에 돌려주었다. 양관처는 지역 사회 주민, 학교 및 기타 단체들과 협력하여 2015년에 "주쯔후 펑라이미 원종 농지 이야기관(竹子湖蓬萊米原種田故事館)"을 열고 펑라이미 원종 농지의 역사를 재현하고 주쯔후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이 이야기관은 지방 산업사의 보존 및 환경 교육 확대를 역사 건축 재이용의 발전 목표로 삼아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되었다. 하나는 지방 발전사를 다룬 "주쯔후의 전생과 현생"이고 다른 하나는 "대만 펑라이미의 고향"인 "주쯔후 펑라이미 원종 농지 벼 재배사"이다. 그 밖에도 주쯔후 지역의 풍부한 자연 생태에 대한 민중의 이해를 돕고 특수한 인문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공하기 위해 주쯔후 지역 사회(둥후(東湖), 딩후(頂湖), 샤후(下湖) 지역 포함) 도보 투어도 제공한다.

양관처는 주쯔후 펑라이미 원종 농지 이야기관을 통해 사적을 보존하고 문화를 재현할 뿐만 아니라 주쯔후 지역 사회의 영속적인 공동 발전을 위해 벼 농사, 추수, 도보 투어 등 교육적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직접 생산한 유기농 펑라이미(사진)
직접 생산한 유기농 펑라이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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